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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쓰레기 분리수거 적극 나서...참여율 90% 이상

출처: 신화망 | 2022-03-24 08:58:12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3월24일]  "플라스틱 도시락 용기는 재활용품입니다. 생선뼈·과일껍질 등은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분리배출해 주세요." 학생 자원봉사자가 지난 16일 정오(현지시간) 베이징임업대학 13동 기숙사 아래에 위치한 분리수거장에서 쓰레기를 버리러 온 학생에게 분리수거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다.

2020년 5월 1일 새로운 '베이징시 생활 쓰레기 관리 조례'가 시행된 이후 임업대학 교정에는 조용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로 교정은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워졌다는 평가다.

베이징임업대학에 마련된 쓰레기 분리수거장. 교직원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가 정기적으로 이곳에 나와 분리배출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임업대학의 한 재학생은 "예전에는 교내 환경미화원이 기숙사 복도에서 분리수거를 했는데 냄새도 많이 났을 뿐만 아니라 바람이 불면 쓰레기가 여기저기 날아다니기 일쑤였다"면서 "현재는 학생 기숙사에 마련된 계획표에 따라 정해진 시간에 쓰레기 분리배출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쓰레기 분리수거는 임업대학뿐 아니라 베이징 내 다른 대학교 및 초·중·고교에서도 새로운 유행처럼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베이징시 제20중고등학교에는 총 74개 학급이 있는데 학급마다 분리수거장 책임자가 1~2명씩 지정돼 있다. 이들은 지정된 시간에 학교 층마다 마련된 재활용품 분리수거장을 관리·감독하며 학우의 분리수거 생활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제20중고등학교의 한 학생은 "예전에는 폐지·페트병·유리병 등 재활용품을 다른 쓰레기와 섞어 버렸다"면서 "지금은 학생들에게 분리수거 방법을 일깨워 주면서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시 제20중고등학교 내에 마련된 분리수거장.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의 많은 학교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와 수업을 유기적으로 융합시켜 예술 창조 및 자원 재활용 혁신 프로젝트를 이끄는 등 학생의 창조적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다.

하이뎬(海澱)구에 위치한 첸진(前進)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폐지·택배포장지 등 재활용품을 활용해 예술작품을 창작하고 있다. 요구르트 박스가 화분으로 변신하고, 형형색색의 폐지는 화려한 그림으로 재탄생했다.

왕리핑(王立平) 첸진초등학교 교장은 "최근 수년간 학교의 폐품 재활용·회수 캠페인에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를 장려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모은 10만 위안(약 1천911만원)의 공익자금으로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허톈(和田)시 학교에 영화 스크린을 설치해 줬으며 변방지역의 학생도 쓰레기 분리수거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의 한 초등학교 복도에 걸려 있는 예술 장식품. 해당 장식품은 모두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것이다.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시의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은 최근 수년간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베이징 주민의 쓰레기 분리수거에 대한 인식률은 98%, 참여율은 90%를 상회한다. 자율적인 분리배출 정확도는 85%에 달했다.

류젠궈(劉建國) 칭화(淸華)대 교수는 쓰레기 분리수거의 정착은 사회의 광범위한 참여와 끊임없는 노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정에서 쓰레기 분류를 실속 있게 추진하고 많은 교직원이 장기간 이러한 습관을 기르도록 인도한다면 파급효과가 사회 전체에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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