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15일] 중국 4대 국유은행(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이 올 들어 2월까지 실물경제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4대 국유은행은 지난해 실물경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특히 소∙영세기업 인클루시브(포용), 녹색금융 등 분야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자료사진. (사진/신화통신)
업계 관계자는 올 들어 현재까지 통화정책이 힘을 얻으면서 은행업 신용대출 총량이 안정적으로 증가했다며 1분기 신용대출 유동성도 전년 동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상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대출 잔액은 2조 위안(약 389조1천400억원) 이상, 소∙영세기업 인클루시브 대출 잔액은 1조 위안(194조5천700억원)을 상회했다. 녹색 대출 잔액도 2조 위안을 넘어섰고 전략적 신흥산업에 대한 융자 잔액은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 고객은 1만5천 개 이상으로 집계됐다.
농업은행은 유동성을 적극 공급하며 역대 가장 많은 신규 신용대출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농업은행이 농촌진흥 핵심 분야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함과 동시에 ▷제조업 ▷소∙영세기업 인클루시브 ▷녹색 신용대출 등 실물경제에 대한 투입을 확대한 결과로 분석된다.
신용 구조도 꾸준히 최적화를 거듭했다. 중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의 대출 총량은 비교적 빠른 폭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인클루시브 금융 ▷녹색금융 ▷전략적 신흥산업 등 분야에 집중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중국은행의 과학기술형 기업 고객은 3만 개, 전정특신 기업 고객은 1만5천 개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융자 비용도 안정적으로 낮아졌다. 건설은행은 2021년 위안화 대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물경제의 핵심 분야와 취약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인클루시브 금융, 녹색금융 등의 신용대출 비중이 꾸준히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2월까지 4대 국유은행의 주요 경영지표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농업은행은 리스크에 대한 관리통제를 엄격히 하며 신용대출을 안정적으로 증가시켰다. 건설은행은 주요 경영지표가 안정된 가운데 진전을 보였다며 좋은 출발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왕이펑(王一峰) 광다(光大)증권연구소 수석 애널리스트는 "4대 국유은행이 이번에 발표한 공고는 국유은행이 '선두 기러기' 역할을 맡아 핵심 경제 분야와 취약 부분에 대한 금융 지원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것을 나타냈다"며 "앞으로 대형 국유은행의 신용대출은 더욱 안정적이고 기업 대출 금리도 한층 낮아져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