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월16일 오후 전화 통화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호랑이해 신년 안부를 전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예정대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프랑스는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을 지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원을 보낼 것이라 밝혔다.
시 주석은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 국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고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예정대로 무사히 개최된 것은 국제사회의 마음이 평화, 단결, 진보로 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프랑스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했다. 시 주석은 올해 프랑스가 유럽연합(EU) 순번 의장국이 된 이후 EU의 단결력과 유럽의 전략적 자주성 강화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국과 유럽이 올바른 상호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대화 협력, 호혜 상생을 이어가야 한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며 중국과 유럽은 함께 ‘최대공약수’를 극대화하고 중-유럽 관계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 긴장과 불안으로 가득한 국제 정세 속에서 프랑스는 중국과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심화하고자 하며 최근 양국이 기술, 농업, 항공, 원자력 등에서 이룬 중대한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코로나19 피해 극복과 인적 교류 강화, 상호 신뢰 및 우의 증진, 호혜 협력 확대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차기 단계의 양국 협력에 대해 다양한 차원의 공감대를 이뤘다.
1. 농업 과학기술과 지방의 우위 농·산업 협력의 조속한 이행 추진. 중국은 자격요건에 부합하는 프랑스 농산물·식품 기업의 중국 법인 등록을 환영함.
2. 중국과 프랑스 간 ‘녹색제조 협력파트너’ 구상의 심화. 각자 자국에서 상대국 기업의 발전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환경 제공.
3. 중국은 각 프랑스 은행과 금융 인프라의 위안화 해외결제 시스템 연계를 환영하며, 관련 절차와 기준에 따라 프랑스계 은행의 금융 자격 신청을 적극 승인할 것임.
4. 다양한 방식을 통한 양국 항공사의 협력 심화와 항공기의 상호 감항 인증(Airworthiness Certification) 추진
5. 제3국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한 네 번째 시범사업 리스트 항목의 조속한 이행.
6. 가까운 시일 내에 중국-프랑스 전략대화 우주 분과회의와 인터넷 분과회의 및 극지대화, 해양대화를 개최하고 양국의 계급별 군(軍) 대화교류 강화.
이밖에 양국 정상은 기타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