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베이 충리 2월9일] 중국 전통 명절인 춘제(春節∙음력 설)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겹치면서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이 공식 판매점이나 온라인 플랫폼에서 품귀 현상을 빚는 등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됐다.
허베이 충리에 있는 프레스센터 동계올림픽 공식 판매점의 한 판매원은 빙둔둔은 내외신 기자의 각광을 받고 있으며 동계올림픽 개막 이후 품절 상태라면서 1인당 1개만 판매하는데도 일부 도시에서는 길게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빙둔둔의 ‘광고 모델’로 나선 선수도 있다. 일본의 호리시마 이쿠마는 5일 베이징 장자커우 충리 겐팅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 결승에서 동메달을 땄다. 그는 마스코트 빙둔둔 기념품을 손에 건네 받은 후 환하게 웃으며 빙둔둔을 들고 관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외국 언론들도 SNS에 빙둔둔을 앞다투어 올리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좋아한다. 정말 가지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다.
스포츠 마스코트는 스포츠 정신과 지역 문화 전달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빙둔둔은 중국 국보 판다 캐릭터와 과학기술로 무장한 투명한 얼음 옷을 접목했다. 머리에는 동계스포츠 선수들의 헬멧을 쓰고 있는데 전체적인 이미지는 우주인을 닮았다.
올림픽은 전 인류의 축제다. 다부지고 우직하고 우호적인 빙둔둔은 세계에 동계올림픽 초대장을 보내는 동시에 세계에 믿을 수 있고 존경할 만한 중국의 이미지와 자신 있고 개방적인 중국은 세계의 손님과 친구들을 환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계올림픽에서 국산 브랜드 중심의 애국주의 소비 트렌드 ‘궈차오(國潮) 열풍’ 역시 중국의 문화 소프트파워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성과이다. 동계올림픽 호재를 타고 중국은 세계와 5천년 문화의 생명력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굿즈는 중국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 국가의 이미지를 업(up) 시킬 수 있다.
한때 인기를 끌어야 그 시대를 주름잡을 수 있다. 모든 올림픽 디자인 유산은 스위스 국제올림픽 박물관에 영원히 소장될 것이다. 빙둔둔이 발표된 날 종이 한 장, 초안 한 페이지도 곧장 스위스 본부에 보내졌다. 향후 빙둔둔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새로워져 중국 스토리를 이용, 세계와 공감할 것이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