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 협정 발효 중한기업 간담회' 현장. (사진/왕카이 기자)
[신화망 칭다오 1월28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2월 1일 한국에서 정식 발효된다. 이에 앞서 27일 'RCEP 협정 발효 중한기업 간담회'가 산둥(山東)성 칭다오(青島)에서 개최됐다. 중국과 한국의 외교, 상무, 해관(세관) 등 부문 관계자들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 및 무역 발전 전망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홍창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 겸 베이징무역관장은 RCEP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늘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원산지 인증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월 1일부터 RCEP 회원국 주재 한국 기업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도 한국산으로 인정돼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수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은 중국과 한국이 RCEP을 적극 이용해 디지털 경제, 녹색 산업, 양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27일 'RCEP 협정 발효 중한기업 간담회'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는 강병수 코트라 칭다오무역관장. (사진/왕카이 기자)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RCEP의 원산지 누적을 통해 기업의 관세 혜택 문턱을 낮추고, 산업체인 및 공급체인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각 기업이 기술의 난이도를 높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자오광잉(趙廣英) 칭다오해관 관세처 원산지관리과장은 산둥성 해관 신고를 사례로 들며 중국·한국·일본 등 일부 RCEP 회원국은 관세 신고에 따른 기술적 어려움이 크고, 원산지 오류로 인한 법적·경제적 리스크가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RCEP 발효 이후에는 기업들이 관련 규칙을 충분히 숙지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리스크는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부산 중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RCEP 발효를 기회로 중국이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방을 약속할 것"이라며 "또 중한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 'RCEP 협정 발효 중한기업 간담회'에 화상 방식으로 참여한 중한 일부 관계자들의 모습. (사진/왕카이 기자)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