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1월21일] 자유무역항 건설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중국 하이난(海南)성 경제가 전반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난성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하이난성의 국내총생산(GDP)은 6천475억2천만 위안(약 121조5천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하이난이 자유무역항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것은 2020년부터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역 GDP·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액 등 주요 지표의 성장률이 모두 중국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현대 산업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구축되면서 ▷과학기술 혁신 ▷신(新)경제·신 비즈니스 모델 ▷소비 등의 발전이 경제 성장에 강력한 원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연구개발(R&D) 투자가 크게 확대됐다. 하이난성의 하이테크 기업은 1천200개를 넘어섰고 관련 투자도 36.6% 증가했다. 하이테크 분야의 투자는 성 전체 투자 증가율(26.4%포인트)을 크게 상회하며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포인트 높아졌다.
그 밖에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연구개발비 지출은 47.1%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0.2%포인트 늘어났다.
소비 활력도 눈에 띈다. 지난해 제1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됨에 따라 하이난의 면세점 판매액이 600억 위안(11조2천686억원)을 돌파했으며 인터넷 소매액이 빠르게 증가했다. 면세점을 제외하더라도 하이난성 전체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15.6%로 중국 평균인 3.1%포인트를 훌쩍 웃돌았다.
신경제와 신 비즈니스 모델이 활기를 띠었다. 양푸(洋浦)경제개발구의 선적항 정책의 효과로 2021년 하이난의 운송업 부가가치가 전년 대비 77% 증가해 GDP를 1.2%포인트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 정보 전송 소프트웨어와 정보기술(IT) 서비스업, 임대 및 비즈니스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각각 10.4%, 10.7%씩 늘어났다.
대외무역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2021년 하이난성의 수출입 총액은 전년 대비 57.7% 증가했고 대외무역 의존도도 7%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화물∙자금의 자유로운 이동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하이난의 자유무역항 기능이 한층 더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