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쿤밍 1월18일] 중국에서 어미 야생 코끼리가 새로 태어난 새끼 코끼리를 데리고 물놀이를 하는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돼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새끼 코끼리는 윈난(雲南)성 시솽반나(西雙版納) 예샹구(野象谷)에서 태어났다. 예샹구에 출몰한 4개의 코끼리떼에서 새끼 코끼리 6마리가 관찰됐다. 이는 중국에 약 300마리의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건강하게 번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끼 코끼리가 2021년 11월 25일 야생 코끼리들과 물놀이를 하고 있다. (시솽반나 예샹구 관광지 제공)
예샹구에서 코끼리를 담당하는 수의사 바오밍웨이(保明偉)는 이들 코끼리 무리가 2021년 11월 예샹구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대중에 공개된 영상은 새끼 코끼리가 태어난 지 3일 된 지난해 12월 7일 촬영됐다.
바오밍웨이는 매년 1월에서 4월까지는 예샹구에 야생 코끼리가 자주 출몰하는 시기이자 야생 아시아 코끼리가 많이 태어나는 시기라고 전했다. 최근 6마리의 새끼 코끼리가 관찰됐는데, 이들 모두 매우 건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코끼리 무리는 당분간 예샹구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새끼 코끼리가 지난 2일 야생 코끼리와 장난을 치고 있다. (시솽반나 예샹구 관광지 제공)
네 무리의 코끼리떼 외에도 여러 코끼리떼가 예샹구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관계자의 관찰 기록지에 기록된 야생 코끼리 개체만도 100마리 가량이었다. 예샹구가 있는 시솽반나 국가급자연보호구 멍양쯔(勐養子)보호구 내 야생 아시아 코끼리 개체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야생 아시아 코끼리는 중국에서 주로 윈난성 시솽반나, 푸얼(普洱), 린창(臨滄) 등 지역에 분포해 있다. 30여 년간의 구조 및 보호 작업을 통해 그 수가 약 300마리를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