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항저우 1월1일] 중국 항저우(杭州) 공항이 '제5 자유운수권'을 획득해 뉴욕과 서울을 오가는 새로운 화물 노선을 개통했다.
이는 저장(浙江)성의 첫 번째 '제5 자유운수권' 화물 노선이다. '제5 자유운수권'이란 이원권이라고도 하며 한 국가의 항공사가 상대국의 공항을 경유해 제3국으로 다시 운항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원권을 가진 항공사는 제3국에서 여객과 화물을 운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세 나라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2021년 12월 30일 오전 9시42분(현지시간) 미국 뉴욕발 5Y551편 화물기가 항저우 공항에 착륙해 83.75t의 전자상거래 물품을 싣고 약 2시간 후 다시 이륙했다. 이 화물기는 우선 한국 인천에 상륙해 1.64t의 화물을 내린 뒤 남은 82.11t의 화물을 뉴욕으로 운송했다.
이 노선은 순펑(順豊·SF 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이 아틀라스 항공의 보잉 747-400F 화물기를 전세해 운행된다. 항공편 초기에는 주 1회 운항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운항횟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항로는 '제5 자유운수권'을 활용해 항저우 공항을 중간 기착지로 삼아 중국∙한국∙미국 3개국을 자유롭게 오가기 때문에 화물을 탄력적으로 분배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3분기 저장성 전체 공항의 국제(지역 포함) 화물 우편 누적 처리량은 17만5천100t으로 2020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그중 항저우 공항의 국제 화물 우편 처리량은 13만4천700t으로 77% 급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