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12월27일] 중국 자본시장이 최근 글로벌 투자자의 각광을 받으면서 주목해야 할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반복에 글로벌 경제 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중국의 내수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중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세와 더불어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글로벌 자본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11월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된 15개의 상장지수펀드(ETF) 중 3개가 중국 시장에 집중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는 설명이다.

지난 11월 14일 촬영한 베이징 증권거래소 건물 외관. (사진/리신 기자)
글로벌 펀드평가사 모닝스타(MorningStar) 관계자는 중국이 다른 주요 경제체보다 먼저 침체기에서 벗어나 강한 성장세를 보인 점도 외자 유치 확대에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마오쉬신(毛旭新) 영국 싱크탱크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중국은 주요국 중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주요 경제체라고 강조하며 올해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오 수석은 커촹반(科創板·과학창업반)과 후강퉁(滬港通·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선강퉁(深港通·선전증시와 홍콩증시 간 교차 거래)의 연계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면서 외국인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 특히 ETF 관련 상품의 종류와 범위도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복을 입은 근로자가 지난 8월 12일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시에 위치한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신에너지차를 생산하고 있는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내 녹색·디지털 산업 등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푸샤오(傅曉) 중국은행 국제벌크상품 시장전략 책임자는 내년에도 인프라 투자 확대, 5G 등 디지털 정보의 발전에 따라 제조업 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푸 책임자는 "중국의 풍력·태양열·바이오매스 에너지 등 비화석 에너지 개발도 글로벌 투자자가 주목하는 이슈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에너지 전환은 신에너지차의 발전에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해당 산업과 관련된 구리·니켈·코발트·리튬 등 금속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씨티은행은 중국의 무역 흑자, 외국인 직접투자(FDI) 확대 등 요인이 위안화 강세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다. 존 피어슨(John Pearson) DHL 익스프레스 글로벌 CEO는 중국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성장세가 눈에 띈다며 이는 글로벌 무역 및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