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8일]중국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경제 발전으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는 중국 경제가 ▷수요 감소 ▷공급 부족 ▷경기 전망치 하락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일자리 창출 능력이 강한 업계 및 산업을 우선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자리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회의에선 중국 국내 기업에 대한 새로운 감세 조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중∙소∙영세기업 및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 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중앙은행이 실물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도 노동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은 기업의 임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감세 정책을 펼쳤다. 중국 인사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161만 개 기업에 일자리 안정 자금 명목으로 672억 위안(약 12조4천844억원)을 지급했다.
대졸자 등 취업 중점 인구를 중심으로 일자리 안정화 정책을 짜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중국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내년 대졸자 규모가 사상 첫 1천만 명을 넘어선 1천76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적인 규모와 증가치 모두 근래 들어 가장 크다. 여기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2년간 중국 국내로 돌아온 유학생이 늘어난 점까지 고려하면 국내 대졸 취업자 규모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대졸 취업자 등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문제와 더불어 제조업이 겪고 있는 인력난과 첨단기술 인재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꼬집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공급사슬 관리 및 정밀 모듈 제조·성형 등과 같은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 채용 인재에 대한 조건이 높아졌기 때문에 학사 이상 학력의 인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론 ▷인재 구조 조정 ▷전문 학과 개설 개선 ▷직업 관념의 변화 등이 제안됐다.
주요 취업자인 농민공을 위한 일자리 안정화 대책도 강조됐다. 현재 중국 내 농민공은 약 2억9천만 명이다. 이들의 일자리 안정화 여부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빈곤 퇴치 사업과 농촌 진흥에 직결된다.
이 때문에 회의에선 대도시에서 농민공을 위한 공공서비스 및 권익 보장을 강화하고 관계 부처가 탈(脫)빈곤 인구의 취업자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직업 훈련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중국 경제 회복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채용 열기가 달아오르자 취업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도시 신규 취업자 수가 1천207만 명에 달해 한 해 목표치를 웃돌았다. 특히 11월 전국 도시 실업률이 5%에 그쳐 2020년과 2019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낮았다. 3분기 말 농민공 규모도 2019년 3분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