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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퍼지는 인플레이션, 中 물가도 급등할까?

출처: 신화망 | 2021-11-30 14:00:26 | 편집: 朱雪松

[신화망 베이징 11월30일] 인플레이션이 글로벌 경제를 강타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물가가 역대급 지표를 보이고 있다. 중국 물가 상황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을까?

◇중국 국내 물가 안정화 가능한가?

세계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미국의 CPI 상승폭은 거의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의 물가 역시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중국의 경우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상승폭이 9월에 비해 0.8%포인트 늘었다.

왕리쿤(王立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부연구원은 "이번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세계 주요 선진 경제체들이 실시한 양적완화(QE) 정책 및 미흡한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한 공급사슬 훼손 때문"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수급 불균형 문제 역시 심각하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한때 10배나 폭등하기도 했고 원유 가격도 배럴당 80달러 이상으로 치솟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사회 발전을 함께 추진하며 글로벌 산업사슬 및 공급사슬의 안정적인 운영을 추구했다. 통화정책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견지하면서 대수만관(大水漫灌·농경지에 물을 가득 채우는 관개법)식 유동성 공급을 하지 않고도 생활용품 및 에너지 공급을 차질 없이 진행해 물가를 안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QE, 공급망 병목 현상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언제 끝날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왕 부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중국의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나 중국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통화 공급량과 명목경제성장률이 일치하기에 물가를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용품 가격 방어 가능한가?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24.18위안(약 4천517.07원), 고추 가격이 7.21위안(1천346.90원)을 기록하는 등 전국 대다수 농산물의 도매가격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성 영향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일부 상품의 가격 상승을 야기했지만 중국의 주요 생활용품 공급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여름 곡물 생산량이 증가하고 가을 곡물 수확 역시 풍년이 확실하다. 또한 새끼 돼지 수가 매월 3천만 마리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올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돼지고기 공급량이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식량 비축 물량도 충분하다. 밀의 경우 향후 1년 이상의 소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전국 36개 중대형 도시의 식용유 재고분은 15일 이상이고 냉동 돼지고기 비축량은 도시 상주인구가 약 10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최근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잎채소 출하가 빨라져 채소 가격은 되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궈리옌(郭麗岩) 중국 거시경제연구원 종합상황실 주임은 "겨울철에 접어들며 국내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국지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지만 운송 문제로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가격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활용품 가격 상승으로 번질까?

중국이 10월 CPI 상승률을 1.5%로 묶어뒀지만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13.5%나 상승했다.

푸링후이(付淩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석탄·금속 등 일부 업계의 공급 부족이 PPI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 가정용 의류 등 여러 업종 제품들의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생활용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10월 PPI 상승률이 연중 최고치였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발생했던 석탄 가격 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부처는 석탄 공급 및 가격 안정화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했다. 이에 따라 전국 석탄 생산량과 시장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발전소의 석탄 보유량도 빠르게 늘어났으며 석탄 현물 가격도 크게 하락했다.

정저우(鄭州)상품거래소의 발전용 석탄(Thermal Coal) 선물 가격,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항 5천500kcal(킬로칼로리) 발전용 석탄 가격 상한 등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석탄 가격의 하락세와 함께 강재·알루미늄·유리·펄프·메탄올 등의 가격도 떨어지며 원자재 가격 상승의 압박이 둔화됐다.

일부 벌크 상품 및 원자재 가격이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긴 산업사슬과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파급효과가 줄어들고 있어 최종 소비재 가격 변화는 제한적이다. 궈 주임은 "최근 가격이 오른 일부 소비재들도 대다수 기업이 스스로 가격 상승의 압력을 소화했다"며 "최종 소비재 가격의 인상 폭이 크지 않아 원자재 가격의 영향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올 후반기와 내년 중국의 식용유·육류·우유·신선과채 등 주요 생활용품과 석탄 등 기초에너지 공급이 충분하기에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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