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1월24일] 최근 열린 '제19회 광저우(廣州)국제모터쇼'에서 광저우자동차(廣汽)그룹, 샤오펑(小鵬·Xpeng), 비야디(BYD), 둥펑(東風)닛산 등 중국 자동차업체가 최신 신에너지차를 잇따라 내놓으며 '광둥(廣東) 제조업 군단'의 발전상을 드러냈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모델은 광저우자동차의 아이온(AION) LX Plus였다. 이 차종은 자체 연구개발한 스펀지 실리콘 음극 배터리 기술을 탑재했고, 주행거리가 NEDC 기준으로 1천㎞ 이상에 달한다. 또한 광저우자동차는 '스마트화+전기화' 모델 TIME과 '스마트화+하이브리드화' 모델 EMKOO도 함께 선보였다.
샤오펑의 스마트 플래그십 SUV 샤오펑 G9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XPower 3.0 동력 시스템을 탑재한 샤오펑 G9은 5분 충전으로 200㎞ 이상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둥성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올 1~3분기 광둥성 자동차 제조업이 비교적 빨리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자동차 소매 판매 역시 15.5% 늘었다. 특히 9월 테슬라 자동차를 집중 납품함에 따라 신에너지차 판매가 102.5%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둥성 자동차유통협회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했지만 3분기 들어 증가폭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반도체 칩 품귀 현상으로 완성차 생산 과정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광둥성 정부는 제조업 질적 발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신에너지차 완성차 산업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기계·배터리·전기제어시스템 등 연구개발 역량을 중점적으로 강화하며 ▷신에너지차 관련 각종 인프라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2025년까지 광둥성 자동차 제조업의 매출이 1조1천억 위안(약 204조5천230억원) 이상으로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제적 영향력을 지닌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