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허페이 11월21일] 중국 안후이(安徽)성이 제조업 강성(省)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지에 구축된 1천억 위안(약 18조5천490억원)대 산업사슬과 수준 높은 본토 기업이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창업 초기 3명에서 현재 500명 가까운 직원을 보유한 상장사가 되기까지 10년이 걸렸습니다." 장자핑(蔣佳平) 허페이(合肥)커웨이얼(科威爾)전원시스템회사 사장은 안후이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회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과학기술 혁신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수년간 안후이성을 기반으로 성장한 본토 우수 기업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추이이췬(崔益群) 안후이성 경제정보화청 기획처 처장은 제조업 혁신능력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성급 제조업 혁신센터 38개와 성급 이상 기업 기술센터 1천537개를 구축했다면서 전체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기업 중 기술센터 소재 기업은 8.4%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허페이 신잔(新站)하이테크기술산업개발구 경제무역발전국 관계자는 개발구의 신형 디스플레이 산업 생산액은 연간 800억 위안(14조8천328억원)에 달한다면서 관련 기업 95개가 모여 있어 102개의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안후이성은 최근 수년간 '산업단지+펀드자금' 등 실용적인 발전모델을 도입하면서 현대 산업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신형 디스플레이 ▷집적회로(IC) ▷스마트 가전제품 ▷신에너지차 등 산업사슬 업그레이드를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우후(蕪湖)시에 위치한 에포트스마트장비회사는 안후이성의 기업 육성책 덕분에 성장한 회사 중 하나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우후에는 로봇회사가 우리밖에 없었지만 현재는 산업단지 내 140여 개 기업이 육성되고 있다"면서 "산업용 로봇을 핵심으로 한 완벽한 스마트 제조 산업사슬이 기본적으로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강소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안후이성은 융자서비스 특별행동을 통해 성내 10개 제휴은행의 중소기업 및 영세기업에 대한 대출을 장려했다. 올 9월 말 기준 이에 따른 대출액은 누적 5천392억여 위안(100조1천24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후이성은 또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 중소기업 발전기금을 설립해 149개 중소기업에 49억 위안(9천96억원)을 투자했다.
다양한 프로젝트와 정책도 시간이 흐르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9월 말 기준 안후이성이 육성한 성급 전정특신 강소기업 수는 총 2천818개며 이 중 75%가 하이테크기술 기업이다. 기업 한 곳당 평균 발명특허 출원 수는 5.7개로 이들은 현지 과학기술 혁신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리밍(張立明) 안후이성 경제정보화청 과학기술처 처장은 안후이성이 앞으로도 ▷스마트 장비 ▷신소재 ▷신에너지차 등 핵심 분야에 초점을 맞춰 기술력이 있는 우수한 기업을 대거 육성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