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유엔 11월17일] 제76차 유엔총회가 15일 안보리 개혁 문제를 심의했다. 장쥔(張軍)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회의에 참석해 중국 측의 입장을 밝혔다.
장 대사는 “유엔은 다자주의의 상징으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은 후 평화와 발전에 대한 세계인의 간절한 기대와 끈질긴 추구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00년간 볼 수 없었던 격심한 변화와 코로나19 팬데믹에 직면해 각종 글로벌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세계는 강력한 유엔이 필요하며 글로벌 거버넌스를 완비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해야 하고 국제 관계 민주화와 법치화 추진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안보리는 단체 안보 메커니즘의 핵심으로서 전면적 개혁을 통해 권위와 효율성을 높여 유엔 헌장이 부여한 직책을 더 잘 이행해야 한다.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더욱 대표성을 지니고 공정과 민주주의를 충분히 구현하는 안보리는 회원국의 공통된 기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보리 개혁은 매우 중요한 일로 전쟁과 평화, 단체 안보 메커니즘의 미래에 관계된다”면서 “각국은 과거 안보리 개혁 과정에서 경험을 얻어 전체 회원국의 공동 이익에서 출발해 개혁 과정이 올바른 방향을 따라 추진되고 개혁이 모든 국가에 혜택을 주도록 하며 개혁 결과가 공정과 정의를 구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사는 또 “각국이 개혁 성과를 공유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은 193개 회원국에 속하므로 각국은 크기, 강약, 빈부에 관계없이 안보리 개혁에서 혜택을 입도록 해야 한다”며 “개혁은 소수 국가의 사리사욕만 만족시켜서는 안 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현재 안보리 구성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개혁은 선진국의 대표성 과잉 문제를 바로잡고 개도국의 대표성을 높여야 하며, 아프리카가 당하는 역사적 불공정을 바로 잡아야 하고, 더 많은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아랍국가, 군소도서국 및 기타 중소국가들이 안보리에 진입해 역할을 할 기회가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