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2일] 중국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로 지난달보다 0.4 포인트 하락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와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10월 31일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거시경제 운용을 관측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뜻한다.
자오칭허(趙慶河) 국가통계국 고급통계사는 "전력난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해 제조업 PMI가 위축 국면에 들어섰다"며 "조사 대상 21개 업종 가운데 9개의 PMI가 50을 넘어 전달보다 3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수출입지수는 소폭 반등했다. 신규수출주문지수와 수입지수가 각각 46.6, 47.5를 기록하며 전월보다 0.4, 0.7 포인트 상승했다.
첨단기술 및 장비제조업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첨단기술 제조업 PMI는 52.0으로 제조업 PMI보다 2.8 포인트나 높고 장비제조업 역시 51.2로 여타 제조업을 웃돌았다.
중국 대기업 PMI는 50.3으로 전달보다 0.1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임계점인 50을 넘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소비재 업종 PMI는 49.7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그중 생산지수와 신규주문지수가 모두 50대를 유지하며 원자재·완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악재 속에서도 소비 수요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10월 비제조업 PMI는 지난달(53.2)보다 내린 52.4로 집계됐다. 그중 생태보호·숙박·요식업 등과 관련된 PMI는 모두 55 이상을 기록해 확장 국면에 들어섰다.
그러나 10월 생산경영활동 예상지수는 전월보다 2.8 포인트 하락한 53.6에 불과해 올 들어 최저로 떨어졌다.
원타오(文韜) 중국물류정보센터 전문가는 "제조업의 성장률이 둔화되는 상황 속에서 시장의 공급과 수요 양쪽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에너지 소비 총량과 강도를 동시에 조정하는 솽쿵(雙控)정책에 발맞춰 생산 방식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제고해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성장의 내생 동력을 강화하고 성장의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