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상파울루 10월14일] 중국 전기버스가 내수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브라질 시장 석권에 나서고 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브라질 지사장 리톄(李鐵)는 "처음 브라질 시장에 입성했을 때 이곳에는 전기버스라는 개념이 없었다"면서 "우리가 최초로 전기버스를 현지에 보급했다"고 말했다.
비야디는 2013년 상파울루에 첫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꾸준히 신에너지차 생산라인 확대에 주력했다. 2015년에는 브라질 남동부에 위치한 산업요충지 캄피나스에 전기버스 및 리튬철 모듈러 조립 공장을 세웠고 2017년에는 순수 전기버스 플레이트 공장과 태양광 패널 공장을 가동시켰다.
이어 2018년에는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에 배터리 공장을 추가 건설했다.
비야디가 처음부터 잘나갔던 것은 아니다. 진출 초기에는 중국과 다른 브라질의 도로 상황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 비야디 브라질은 100여 개의 기술을 개선했을 뿐 아니라 현지 도로 상황에 입각한 설계·제조·테스트 등 프로세스를 구축하면서 현지화를 이뤘다.
현재 비야디의 전기버스는 상파울루뿐 아니라 헤시피·사우바도르·포르투알레그리 등 브라질 주요 도시로 뻗어 나가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야디 브라질의 한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도 전기차 시장의 발전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하며, 오염이 없는 이동 수단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리 지사장은 중국과 브라질 양국의 녹색발전 및 협력 전망에 대해 "브라질은 자원이 풍부하고 중국은 선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두 나라의 장점이 결합된다면 앞으로 더 많은 발전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