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베이징 후퉁'...세월을 기록하고 역사를 보존하는 사람들

Source: Xinhua| 2021-09-21 10:09:56|Editor: huaxia

(베이징=신화통신) 자오징이 쉬첸 기자= 이제는 베이징의 전통 건축양식인 사합원(四合院)의 형태를 온전히 유지한 건물을 찾기 힘든 시대가 됐다.

그러나 7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베이징 구시가지 후퉁(胡同, 골목)에 들어서니 역사적 건물을 보수∙개조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한 무리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장젠화(張建華) 베이징 츠투(赤途)공공예술센터 예술 총감독은 후퉁이 도시의 한 공간으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베이징인들의 생활사 등 지난 역사를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그들은 지난 세월의 흔적을 기록하고 역사의 기억을 보존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장 총감독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한다는 원칙 하에 중국의 전통 건축 방식을 그대로 따라 시공하고 있다면서 최소한의 개입을 통해 건물 그 자체의 아름다움과 역량을 최대한 보존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유학을 마치고 베이징에 돌아왔을 때 중국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들었다며 둥시(東西)후퉁박물관 개조 프로젝트를 맡게 됐을 당시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장 총감독은 외국인 관람객들이 박물관에 와서 후퉁을 관람하면서 느낀 바를 고스란히 본국으로 가지고 돌아가 베이징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추억 속에 사합원의 기억이 남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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