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4일] 최근 글로벌 국부펀드가 중국의 투자 기회를 낙관하며 실제적인 행동으로 중국 시장에 신임표를 던지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인베스크(Invesco)가 세계 59개 중앙은행 및 82개 국부펀드 자회사의 투자자 1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향후 5년간 계속 관망하거나 중국 투자를 추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부펀드가 중국 시장을 낙관한다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한 나라의 정부가 별도로 운영∙관리하는 특수 투자펀드인 국부펀드는 통상적으로 외환보유고, 재정 잉여금, 수출 수익 등을 재원으로 조성되며 국민경제 안정, 세대간 자산 저축과 증식, 사회 경제 및 산업 발전, 양로기금 등 국가 이익 차원의 특별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전 세계에는 약 90개의 국부펀드가 있으며 자산 규모는 9조1억 위안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부펀드는 중장기 투자, 전략적 투자를 위주로 하며 수익의 장기성과 안전성을 추구한다. 그들이 중국 시장을 좋게 보는 것은 더욱 풍향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관타오(管濤) 중국은행 인터내셔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말했다.
전 세계 국경 간 투자가 위축된 지금 중국이 국부펀드의 각광을 받는다는 것은 중국의 발전 전망에 대한 외국자본의 신뢰를 보여준다.
중국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중국을 주시하는 첫 번째 이유는 확실한 투자수익 때문이다. 이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인베스코가 펴낸 2021 글로벌 국부펀드 자산관리 연구 보고서가 중국에 투자하는 요인을 조사한 것에서 ‘현지 시장의 고수익성’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자산배분으로 볼 때 위안화 자산의 가성비가 높은 편인 것은 확실하다. 채권 시장의 경우 중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율은 3%대이다. 반면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35%대, 유로지역의 국채는 마이너스 수익률 구간에 머무른다.
두 번째 이유는 중국 경제 성장의 막강한 잠재력 때문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고려하는 요소다. 장기성을 추구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국부펀드는 눈 앞의 수익 외에 중국 경제의 장기적 추세를 더욱 중시한다. 중국 경제는 대내외적 환경의 다중적인 도전에 직면해서도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회복, 안정 속에서 호전되는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 주요국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글로벌 투자자에 대한 중국의 매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19를 강력하게 대처한 것도 투자자들을 괄목상대하게 만들었다”고 인베스코의 아납 다스(Arnab Das)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말했다.
세 번째 이유는 개방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기업 환경을 최적화하는 등 중국 시장의 중요한 추진력 때문이다. 외자 진입 네거티브 리스트 축소, 외국인 투자 장려산업 목록 증가, 외국인 투자법 시행, 외국인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 등등 대외 개방을 확대하는 중국의 결심과 강도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QFII(적격외국기관투자자) 및 RQFII(위안화 적격외국기관투자자) 한도 폐지, 국내외 시장 연결 제도 확장 및 개선, 금융기관의 외자 지분 비율 제한 폐지 등등 금융업 대외 개방의 점진적인 추진은 전 세계 투자자들의 참여를 편리하게 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 주식과 채권 시장은 이미 다수 개의 세계 주요 지수에 편입되었다. 홍콩은 조만간 A50 지수선물을 내놓는다. 이러한 것들은 전 세계 국부펀드 등 장기 자금이 중국에 자산을 배분하고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한층 더 편리하게 한다.
현재 전 세계 국경 간 투자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중국의 온건한 경제 성장, 완화되는 시장 진입, 지속적으로 최적화되는 기업 환경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중의 확실성으로 중국이라는 투자의 ‘옥토’에 외국자본이 몰려오도록 유인할 것이다. 카이로대학교의 한 경제학과 교수가 말한 것처럼 “자본은 고향이 없다. 자본과 투자자를 유인할 수 있는 것은 경제가 보여주는 막강함이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