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3일] 디지털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국이 공업정보화부(공신부) 등 관계 부처부터 각 도시 단위 정부까지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디지털 산업과 디지털 무역이 성장 가도를 달릴 것이며 특히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 기간에 5G, 클라우드컴퓨팅 등이 60조 위안(약 1천893조6천억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中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상반기 20% 넘게 성장
최근 '2021 중국 국제디지털경제박람회(CIDEE)'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자정보 제조업,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 등이 포함된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이 20%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디지털 경제 발전으로 생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상승세다.
올해 1~7월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 7조 위안(1천270조9천200억원)을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다. 실물 상품의 온라인 소매 판매액이 전체 소매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3.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촉진에서 전자상거래가 '명실상부'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중국 여러 부처는 최근 디지털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집적회로, 인공지능(AI) 등 분야를 위주로 기업이 중심이 되는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관련 부처들은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뉴SOC(新基建·신인프라)' 건설 및 디지털 자원 지식재산권 거래, 안보 등 제도 수립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최근 '2021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도 중국 상무부 측이 디지털 무역 발전 촉진 및 마스터 플랜 구축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디지털 산업에 대한 투자 늘어
디지털 경제 발전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산업 관련 투자와 건설 프로젝트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허베이(河北)성에서 열린 '2021 중국 국제디지털경제박람회'에서 체결된 허베이성 프로젝트 계약 건수가 200건 이상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로 정보기술 제조업, 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 뉴SOC 건설 관련 투자로 계약을 통해 유치할 투자 금액이 1천500억 위안(27조2천34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충칭(重慶)에서 열린 '2021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에서도 스마트 제조, 디지털 경제 등 분야의 중대 프로젝트 92개가 체결돼 2천524억 위안(45조8천25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 등 지역에선 오는 2025년까지의 디지털 경제 발전 계획을 담은 문건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장쑤성은 2025년까지 ▷규모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전자정보 제조업 매출 4조 위안(726조2천400억원) 돌파 ▷소프트웨어 및 정보 서비스업 규모 1조6천억 위안(290조4천960억원) 달성 등 목표를 제시했다.
저장성은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15%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디지털 무역, 새로운 발전 가능성 열다
디지털 무역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
상무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현대 정보통신 기술 보급 및 디지털 경제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디지털 무역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2021 CIFTIS'에서 발표된 '중국 디지털 무역 발전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중국 디지털 무역 규모는 지난 2015년 2천억 달러에서 2020년 2천947억6천만 달러로 증가해 47.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무역이 서비스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6%에서 44.5%로 늘었다.
디지털 무역 발전을 가속화할 밑거름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상무부 측은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가 2020년 39조2천억 위안(7천117조1천520억원)에 달해 GDP에서 38.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인프라도 개선 중이다. 광대역 설치 확대로 인터넷 보급률이 70.4%에 달한다. 지난해 중국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AI 등 특허 신청도 세계의 20% 가까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디지털화가 가능한 서비스 무역 수출입 총액이 오는 2025년에 4천억 달러를 돌파해 전체 서비스 무역에서 50%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문가도 디지털 무역의 긍정 전망에 힘을 실었다. 그는 "디지털 무역으로 무역의 편리화가 촉진되고 디지털 기술의 응용으로 글로벌 무역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업 무역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