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3일] 중국이 제조업·무역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정보·인공지능(AI) 등 핵심 분야와 연계된 프로젝트도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어 디지털 산업 발전에 큰 성장동력이 돼 주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2021 중국국제디지털경제엑스포(CIDEE)'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소프트웨어·정보기술(IT) 서비스업 등 디지털 경제와 관련된 핵심 산업의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이다. 전자상거래 등 주력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도 20% 넘게 확대됐다.
주요 정부부처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공업정보화부는 기술혁신을 강화해 디지털 경제의 기초를 다질 것이라며 ▷네트워크 통신 ▷집적회로(IC) ▷인공지능(AI)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중심 혁신연구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G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신형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상무부도 디지털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왕빙난(王炳南)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지난 2일 열린 '2021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 디지털 무역의 발전을 위한 시범구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지방에서도 서비스 무역 발전 추세를 따라갈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을 폭넓게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허베이(河北)성은 최근 현지에서 열린 '2021 CIDEE'를 통해 200개가 넘는 프로젝트를 유치했고 이에 따른 체결액은 1천500억 위안(약 27조2천445억원)을 상회했다. 프로젝트는 주로 ▷정보기술 제조 ▷소프트웨어 ▷정보기술 서비스 ▷신형 인프라 건설 등에 집중됐다.
충칭(重慶)도 지난달 23일 '2021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를 통해 92개의 핵심 프로젝트를 체결했으며 계약액은 총 2천524억 위안(45조8천15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장쑤(江蘇)성·저장(浙江)성 등 지역도 잇따라 '디지털 경제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전자정보·인공지능 등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쑨커(孫克)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정책경제연구소 부소장은 향후 5년이 디지털 경제가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5G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디지털 산업이 2025년까지 60조 위안(1천891조2천억원)에 달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경제의 발전에 따라 서비스 무역의 성장 잠재력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21 CIFTIS'에서 공개된 '2020년 중국 디지털무역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신흥 디지털 기술은 빠른 속도로 다양한 산업에 보급 및 응용되고 있다. 보고서는 또 2025년까지 중국의 디지털 서비스 무역액이 4천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전체 서비스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