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0일] 중국이 중의약(중국전통의학과 중국의약의 병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황루치(黃璐琦) 중국 국가중의약관리국 부국장은 '2021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의 '일대일로 중의약 발전 포럼'에서 코로나19 발생 이래 중의약은 서양 의학과의 융합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국장은 이어 '2021 브릭스(BRICS) 전통의학 세미나'와 '2021 상하이협력기구(SCO) 전통의학포럼' 등을 통해 중의약을 국제 사회에 널리 알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중국은 약 150개 국가(지역)와 중의약과 관련한 임상 노하우를 공유했다"며 "10여 개 국가(지역)에 중의약 제품을 제공하고 28개 국가(지역)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의사를 파견했다"고 덧붙였다.
왕빙난(王炳南) 중국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중국의 중의약 서비스 무역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 역내외 관련 시범 기관의 중의약 서비스 수출 소득이 5억7천만 위안(약 1천32억7천만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상무부와 국가중의약관리국 등 부처는 올해 5월 '중국 중의약 서비스 수출 기지 질적 발전 지원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중의약 서비스 수출 기지를 지원하고 중의약 서비스가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의 첫 번째 국가 중의약 서비스 수출 기지인 중국중의과학원 광안먼(廣安門)의원은 현재 온라인을 통한 원격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미국·캐나다·일본 등 국가의 코로나19 환자 수백 명이 이를 통해 중의약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왕 부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상무부는 올해 말 국가중의약관리국과 손잡고 두 번째 기지 확장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베이징중의약대학교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교, 폼페우파브라대학교(Pompeu Fabra University)가 2016년 협력 설립한 중의 석사과정도 국제 중의약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과정은 유럽 국가의 인정을 받은 첫 번째 중의 석사 학위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세 기수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두페이진(杜飛進) 베이징시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은 CIFTIS에서 베이징시는 우수한 중의약 기관이 해외에 중의약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장려한다며 이를 통해 여러 국가에 중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