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2일] 중국 국가철로그룹(중국철로)의 올 상반기 매출이 5천128억 위안(약 92조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2억 위안(17조6천200억원) 증가했다.
중국철로는 올 상반기 순익이 507억 위안(9조9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8억 위안(8조385억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정자산투자는 2천989억 위안(53조6천316억원)으로 전국에 1천138㎞의 철도를 신설했고 그중 505㎞가 고속철도라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여객 운송량은 꾸준한 회복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여객 운송량은 13억2천600만 명(연인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5% 늘었다. 여객 운송 수입은 66.8% 증가한 1천562억3천만 위안(28조354억원)으로 집계됐다.
화물 운송량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화물 운송량이 18억4천500만t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억5천만t(8.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물 운송 수입은 13.9% 증가한 2천137억7천만 위안(38조 3천610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철도화물 적재 차량 수는 상반기에 16만8천 대로 1만5천500대(10.2%) 늘었다.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7천377편, 서부육해신통로 열차는 2천705편 운행돼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112% 증가했다.
중국 철도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짱(西藏)자치구의 라싸(拉薩)-린즈(林芝) 철도가 지난 6월 25일 개통되면서 중국 고속철 '푸싱호(復興號)'가 중국의 31개 성(省)·구(區)·시(市)를 모두 경유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중국 '팔종팔횡(八縱八橫·중국 주요 도시를 가로·세로 각 8개 노선으로 연결하는 철도 계획)' 고속철도망이 더 촘촘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철로의 부채 비율이 2분기 말 기준 66.2%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높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철로 부채는 주로 건설 투자로 인한 것으로 경영 부채와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중국철로그룹의 여객·화물 운송량과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고 채무상환능력이 충분해 채무 리스크 통제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