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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배요금 인상…택배기사 처우 개선될까?

출처: 신화망 | 2021-09-02 11:01:33 | 편집: 陈畅

[신화망 베이징 9월2일] 최근 중국 택배사들이 잇따라 택배요금 인상을 발표해 눈길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 27일 택배사 중 가장 먼저 택배요금 인상을 발표한 중퉁(中通·ZTO)을 시작으로 위안퉁(圓通·YTO), 윈다(韻達), 선퉁(申通·STO), 베스트(白世), 제이앤티 익스프레스(J&T Express) 등이 9월 1일부로 택배요금을 0.1위안(약 18원) 인상하겠다고 연이어 밝혔다.

중국 택배사 6곳의 택배요금 인상분은 배달기사의 임금 인상에 사용될 전망이다.

택배요금 인상 배경엔 최근 수년간 택배기사들이 처리하는 물량이 크게 늘어난 데 있다.

올 상반기 중국 택배 서비스 기업의 택배 물량은 누적 493억9천만 개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4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많은 택배 물량을 처리하는 택배기사는 400여만 명에 그친다.

이에 중국 교통운수부·국가우정국 등 중국 7개 부처는 '택배기사의 합법 권익 보장 업무에 관한 의견'을 제정하고 택배기사 임금 수준 보장에 관한 각종 조치를 내놓았다.

업계에선 택배기사의 많은 업무량과 낮은 마진 등이 줄곧 문제점으로 지목돼 왔다고 지적한다.

비록 중국 관련 부처가 택배기사 권익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고 택배사들도 택배요금 인상을 발표했지만 택배기사의 권익 보호가 강화될지는 '미지수'다. 택배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가맹계약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택배비 인상을 발표한 6개 업체는 모두 택배기사와 가맹계약을 체결했다.

선퉁의 경우 설립 초기부터 가맹점 늘리기에 집중했다. 일반적으로 가맹사업은 택배요금 선납이 기본이기 때문에 택배 물량 1건을 처리했을 때 본사가 1위안(200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간다. 물량이 늘어날수록 본사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다.

가맹사업 덕분에 선퉁은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었고 다른 택배사들도 이러한 경영 모델을 모방하기 시작했다.

반면 택배기사의 수입은 점점 줄어들었다. 선퉁의 한 고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택배사 간의 가격 경쟁으로 배송비를 낮춰 택배기사의 임금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기존엔 건당 평균 5~6위안(900~1천원)을 가져갔다면 지금은 3~4위안(500~700원)밖에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선 1위안(200원)도 채 안 되는 금액이 택배기사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다른 문제는 택배기사가 본사와의 계약이 아닌 가맹점과의 계약을 체결한다는 점이다. 본사에선 택배기사의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할 것을 가맹점에 요구할 뿐 실질적인 협의는 가맹주와 택배기사가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임금이 인상되더라도 업무량이 늘거나 과도한 패널티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 우려하는 택배기사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가우정국 시장관리감독사(司) 측은 "택배기사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루트를 확장하겠다"고 밝히며 택배기사를 주체로 한 만족도 조사팀을 꾸리겠다고 전했다. 해당 조사팀을 통한 평가를 기반으로 기업이 패널티 제도를 자체적으로 수정해 택배기사의 합법적 권익 보호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단 설명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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