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8월23일] 도쿄의 푸른 해변에서 멀리 바라보면 붉은색의 깃발이 나부끼는 건물이 보인다. 그곳에 중국 패럴림픽 대표단 숙소가 있다. 오성홍기와 ‘TEAM CHINA’ 깃발이 10여일 만에 또 다시 도쿄만에 걸렸다.
10여일 전 이곳은 올림픽촌이었는데 현재는 패럴림픽촌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도쿄 패럴림픽 개막일까지 아직 3일이 남은 가운데 중국 패럴림픽 대표단 일부 팀은 패럴림픽촌에 이미 입주했다. 선수들은 곧 열릴 대회 준비를 위해 미리 숙소와 경기장의 환경에 익숙해지고 있다.
패럴림픽촌의 조건은 어떨까? 입주한 중국 선수들은 숙소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까?
8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패럴림픽촌은 올림픽촌을 리모델링 했다. 패럴림픽촌 안의 맹인전용도로 및 건물진입 오르막 등의 배리어프리 시설은 완벽한 편이다. 선수들이 묵는 방의 화장실 등에는 특수 손잡이를 설계했다. 패럴림픽촌 안에는 의수∙의족, 휠체어 등 장비를 유지 보수하는 ‘수리 서비스 센터’도 개설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약 100명의 업무요원들이 26가지 언어로 유지보수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럴림픽 선수와 코치 등이 묵는 방의 기본 시설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방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일부 방의 베란다에서는 도쿄만을 볼 수 있다. 에어컨, 책상, 옷장 등 가전가구가 비치되어 있다. 침대는 경기 후 재활용이 가능한 골판지로 만들어졌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골판지 침대와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매트리스는 지속가능한 발전 패러다임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 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왕춘레이(王春雷) 중국 패럴림픽 대표단 육상팀 부감독은 “숙박 환경은 녹색, 환경보호적이어서 그런대로 적응할 수 있고 입주 기본 요건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 패럴림픽촌 안의 배리어프리 시설은 완비되어 있고 사람중심적”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