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발레타 8월11일] 에바리스트 바르톨로 몰타 외무장관이 최근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몰타-중국 관계가 심화됨에 따라 양국이 앞으로 더 많은 실무 협력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에바리스트 바르톨로 외무장관은 지난 7월 하순 중국을 방문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매우 적극적이고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등 분야에서 중국이 몰타를 도와준 것에 감사하며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청정 에너지, 관광, 보건, 교육, 인적 교류 등 분야를 포함해 양국에 더 많이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에서 협력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호 연계성은 매우 중요하다. 중국과 다른 나라와의 교류는 국가의 크기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존중과 약속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를 언급하면서 “우리의 적은 서로가 아닌 코로나19다. 우리는 코로나19의 발생 원인과 방법을 규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증거에 기반해야 한다. 우리는 공공보건을 구실로 정치를 가지고 놀아선 안 된다”고 했다.
바르톨로 장관은 “전 세계는 백신 접종이 심각하게 불균형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어려운 단계에 있다. 바이러스가 변이하면서 이 단계는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더 길어질 것이다. 이는 공공보건 위기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보편적으로 안전해야만 자국이 안전할 수 있다”고 했다.
또 기후 변화, 코로나19 사태, 이민, 사이버 안보 등 전 지구적 문제는 모든 나라의 공동 노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면서 “자신만 생각하거나 독자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는 하나도 없으므로 협력적인 방식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바르톨로 장관은 중국이 글로벌 협력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분야에서 몰타를 포함해 많은 나라에 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했다.
유럽연합(EU)과 중국의 경제∙무역 관계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EU의 주요한 무역 파트너라고 말했다. 아울러 유럽과 중국은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보아야 하며,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바르톨로 장관은 “대립은 최악의 일”이라면서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당치않다. 우리는 모든 일에서 의견이 일치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것이 대립을 의미하는 건 절대 아니다. 우리는 이견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쨌든 우리는 모두 같은 세계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