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5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3일 칭화대학에서 열린 제9회 세계평화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왕이 부장은 “전 세계적인 도전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급선무는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면역 장성’을 서둘러 구축해 조속히 코로나19에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각국은 인류 보건건강공동체 이념에 입각해 정치적 이견을 초월하여 국제 방역 협력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날로 대두되는 백신 접종 불공평 문제와 관련해 왕이 부장은 ‘백신 민족주의’를 단호히 반대하고 백신 생산능력과 분배 문제를 잘 해결해 전 세계 ‘면역격차’를 메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은 백신을 글로벌 공공재로 삼겠다는 약속을 제안해 확고히 이행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백신 수요가 큰 상황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백신을 필요로 하는 세계 100여개국에 4억8천만회분이 넘는 백신을 제공했다고 소개했다. 왕이 부장은 차후 중국은 힘 닿는 한 최선을 다해 개도국에서 백신의 접근성과 적정가격 구입 가능성을 끊임없이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러스의 기원 조사와 관련해 “이는 심오한 과학 문제로 세계 각국의 공동 의무인 만큼 세계적으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국제협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성실하게 분석하고 연구한 것을 토대로 세계보건기구와 공동으로 유엔 전문가팀 기원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면서 “이 문제에서 각종 정치화, 낙인 찍기 등의 시도에 단호히 반대하고, 의학 전문가와 과학자들이 프로정신에 입각해 여러 나라에서 전면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지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다음 대유행을 예방하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경험과 참고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