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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델타 변이와 ‘교전’…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위협과 도전은?

출처: 신화망 | 2021-06-22 11:05:45 | 편집: 박금화

[신화망 광저우 6월22일]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인도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Delta)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온 데 이어 최근 선전(深圳), 둥관(東莞)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는 현재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가운데 전파력이 가장 강하며, 잠복기가 짧고, 체액 내에 얼마나 많은 바이러스가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즉 체내 바이러스량을 말하는 ‘바이럴 로드(viral load)’가 높으며, 발병 과정이 빠른 등의 특징이 있다고 밝혔다. 이런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방역의 위협과 도전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중국,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교전’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관심 변이(Variants of Interest)’는 4종이다. 이 가운데 2020년10월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B.1.617.2), 즉 델타 변이가 최근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8일 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WHO가 지난 15일 발표한 코로나19 주간 보고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세계 80여개국이나 지역으로 이미 확산됐다.

최근 광저우와 선전, 둥관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광저우시 위생건강위원회가 21일 통보한 바에 따르면 5월21일~6월20일 광저우시에서 누적 153명의 감염자가 보고됐다

지난 6월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선전으로 입국한 CA868항공편 입국자들의 역학 조사를 맡았던 선전 바오안(寶安) 공항 해관 관계자 장(姜)모씨가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 선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보고됐다. 이중 1명은 난산(南山)구 허우하이(后海)항천과학기술 광장 A동에서 근무하는 샤오(蕭)모씨로 그의 중점 활동 반경에는 공항교통센터가 포함됐다. 다른 1명은 바오안공항 내의 한 식당 직원 주(朱)모씨다.

선전시 신문판공실은 19일 저녁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8일과 19일 선전시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주모씨와 샤오모씨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마쳤다고 밝혔다. 두 사람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는 CA868 항공편 입국자 중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 16명 및 14일 보고된 확진자 장모씨와 유사성이 높았으며, 모두 델타 변이였다. 선전시 관계 부처는 역학 조사 상황, 핵산 검사,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이번 선전 지역 감염은 해외유입 사례라고 판정했다.

둥관시는 지난 18일 둥관시 난청가도(南城街道) 바이웨상청(百悅尚城)에 거주하는 리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리모씨는 선전이 통보한 확진자 샤오모씨의 부인으로 유전자 시퀀싱 결과에서도 리모씨가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서열과 남편 샤오모씨가 감염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저녁 둥관은 이날 둥관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둥관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리모씨의 밀접 접촉자로 광저우 신화대학 둥관 캠퍼스에서 재학 중인 학생 자(賈)모씨이다.

앞서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델타 변이와 교전을 벌인 경험이 있었다. 광시 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월17일 베트남을 시찰한 중국인 5명이 광시성 핑샹(凴祥)시 여우이관(友誼關) 출입국관리소를 경유해 귀국한 후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었다고 발표했다. 4월25일 저장성(浙江省) 저우산(舟山)시 모 조선소 정박지에서 수리한 홍콩 국적 선박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선원 11명이 발견됐다.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위클리(China CDC Weekly, 영문)’ 온라인판 논문은 충칭으로 입국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의 유전자 시퀀싱 분석에서 이들 3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들이 인도에서 감염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 델타 변이, 전파력이 강하고 바이러스량 많지만 백신은 예방 효과 있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강하고 잠복기가 짧으며 바이러스량이 많고 증상 악화가 빠른 등의 특징을 보여 코로나19 방역에 도전장을 던졌다고 말했다.

——전파력이 강하다. 펑쯔젠(馮子健)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광저우의 이번 감염 상황으로 볼 때 델타 변이의 전염성과 전파력이 현저히 강하다. 이외에도 잠복기가 단축됐고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감염자의 샘플 PCR 검사 결과에서 바이러스량이 현저히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그는 “기존의 연구 데이터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WHO가 이미 지정한 몇 종의 ‘관심 변이’ 중 전파력이 가장 강하며, 과거 오래된 바이러스의 전파력보다 배나 높아졌고, 영국발 바이러스의 전파력보다는 40%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바이러스양이 많다. 14일 국제학술지 란셋(Lancet)에 게재된 대규모 연구에서 영국 에든버러대학교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스코틀랜드의 감염사례 연구를 통해 영국에서 가장 초기에 발견된 알파(Alpha) 변이 감염자에 비해 델타 변이 감염자의 입원 위험이 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관샹둥(管向東) 중산대 부속 제1병원 중증의학과 주임은 이번에 광저우 지역 코로나19 환자들은 발병 이후 중증, 위중증으로 전환된 비율이 과거보다 높고 중증, 위중증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밝혔다. 또 환자의 CT치(CT number)가 매우 낮다며 CT치가 낮을수록 체내 바이러스량이 많으며, 핵산 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면역 회피 현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기존의 백신은 예방효과가 있다. 펑 연구원은 국제 연구에서 델타 변이는 면역 회피 현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기존의 백신 몇 종은 델타 변이에 대해 여전히 상당한 면역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광둥의 지역 발생에서 볼 때 확진자 중에는 백신을 맞은 사람이 없어 중증 전환 혹은 중증 환자 발생률이 백신 접종자보다 현저히 높았다. 이는 접종 이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 작용이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온라인에 발표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위클리(영문)’의 한 논문은 델타 변이 감염자에 대한 백신 접종의 영향을 분석했다. 논문은 쓰촨(四川)으로 입국해 귀국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델타 변이 감염자 중 2명은 백신 접종자였고, 1명은 미접종자였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확진에서 항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난 시간이 짧고, CT치가 높으며, 입원 시간이 짧은 등 3가지 특징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발원지 통제 강화, 백신 접종 가속화

중국이 상시화 방역에 들어간 이래 국내 여러 곳에서 지역 확산이 속출했다. 발원지 조사에서 모두 해외유입 사례 및 수입 화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현재 직면한 위험은 여전히 해외 유입이며, 중국은 해외 유입을 막고 국내 재확산을 방지하는 상시화 방역 단계에 있음을 설명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펑 연구원은 현재 급선무는 각종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며, 이와 동시에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종합적 조치로 광둥 지역의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발원지 통제에서 전문가들은 중점 인력에 대한 핵산 검사 빈도수를 늘릴 것을 건의했다. 일부 국가와 지역에서 핵산 검사 정확도가 낮아 나타나는 위음성 사례는 방역을 피동적으로 만든다. 이런 문제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핵산 검사 빈도수를 늘리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델타 변이가 유행하게 되면 역학 조사를 가속화하고, 핵산검사 빈도수를 늘리며, 방역 조치를 강화해야 하고 해이해지지 않아야 한다.

왕화칭(王華慶)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면역계획 수석전문가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최고의 방법은 백신 접종”이라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사람들 중 면역자가 일정 비율(집단면역 역치∙Herd Immunity Threshold)에 도달하면 코로나19 유행의 강도를 낮추거나 유행을 차단할 수 있으므로 감염률 감소, 중증률 감소, 치명률 감소의 목적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러 중국 백신 기업의 관계자들은 돌발 중대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형 백신 개발 준비를 이미 다 마쳤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신속히 개발해 변이 백신과 기존 백신이 상호 순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새로 개발한 변이 백신과 기존 백신을 혼합백신, 다가백신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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