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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신 민족주의는 글로벌 팬데믹 대응에 이롭지 않아

출처: 신화망 | 2021-06-04 08:47:59 | 편집: 주설송

[신화망 워싱턴 6월4일]  코로나19가 여전히 전 세계에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사람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긴 했지만 전 세계 백신 공급난은 지속되고 있어 백신 물량이 부족한 나라가 많다. 이와 동시에 미국이 사재기한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이미 국내 수요를 훨씬 넘어섰다. 미국의 백신 민족주의는 전 세계의 팬데믹 공동 대응에 이롭지 않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아직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여러 종류의 코로나 백신을 선점하기 시작했다.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미 정부가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사재기한 6억 도스는 3억 명의 접종 수요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미국 제약사 존슨앤존슨(J&J) 코로나19 백신을 1억 도스를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은 총2억 도스에 달하는 J&J 백신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사노피 등에서도 5억 도스를 구매했거나 예약했다. 미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7억5천만 명이 접종하기에 충분한 양이다. 한편 현재 미국 성인 인구는 약 2억6천만 명이다.

미국에서 대량의 백신이 방치되고 있는 반면에 세계 많은 나라들은 가용할 충분한 백신이 없는 곤경에 직면해 있다. 지난해 4월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해 백신 생산 원료에 대해 시행한 수출 규제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이런 행동은 다른 나라가 미국에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미국 이외 지역의 백신 생산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영국의 한 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미국은 멕시코와 캐나다에만 400만 도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지원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올해 하반기에 같은 물량의 백신을 돌려줄 예정이다.

앞서 Adar Poonawalla 인도 혈청연구소 최고경영자는 트위터에서 백신 생산량 제고를 돕기 위해 미국 이외의 백신 산업 종사자를 대표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백신 원료 수출 규제 완화를 간청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의 평론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초조하게 백신을 기다리고 있을 때 미국 오하이오주의 창고에만 3000만 도스의 백신이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 홈페이지는 ‘美, 백신 민족주의 통하지 않아’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은 자국민을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동시에 남아도는 백신을 공유하거나 백신 원료와 기술을 수출하는 포괄적인 계획이 없다”면서 “이렇게 하는 것은 미국 자국의 코로나19 상황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신 민족주의를 계속해서 내세우는 것은 전 세계 경제 회복 둔화,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국가로부터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유입, 도시 봉쇄 및 여행 금지령 등을 재개해야 하는 위험 증폭과 같은 미국에 불리한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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