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19일]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5월17일 기준 31개 성(자치구, 직할시) 및 신장생산건설병단에서 누계 4억2199만1천회분의 백신이 접종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5월13일 안후이성 루안(六安)시에서 확진자 1명이 보고된 이후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량이 수일 연속 1200만회분 이상을 기록했다. 5월17일에는 1500만회분 넘게 접종돼 하루 접종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3월27일 접종량이 1억회분을 돌파한 후 25일 만인 4월21일 2억회분을 돌파했다. 2억회분에서 3억회분 돌파까지는 17일 소요됐고, 3억회분에서 4억회분 돌파까지는 9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난산(鐘南山) 원사는 “백신 접종율이 70%~80%에 도달해야만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으며, 이는 ‘면역장벽’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누차 강조했다.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의 한 접종소에서 시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출처: 수산구 미디어융합센터]
최근 코로나19 접종량이 현저히 상승한 것은 안후이성 루안(六安) 및 랴오닝성 잉커우(營口)의 확산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앞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주저하면서 지켜보자는 심리가 팽배했다. 하지만 루안과 잉커우에서 10여 곳의 중위험 지역이 나오면서 경계심을 늦췄던 사람들도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신규 확진자들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는 점도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과학성을 일깨우는데 한몫 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과학적 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보건당국과 전문가들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나 유언비어를 믿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선 듯 하다. 하지만 현실은 늘 복잡하고 사람의 마음은 미묘한 법이다. 다행히 정부와 지방의 과학 보급 및 일선 업무요원들의 지도 아래 이성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안도의 숨을 쉬게 한다.
△백신 접종하는 중난산 원사 [출처:CCTV뉴스]
면역장벽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율을 높이고 사회가 함께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어떻게 하면 과학 보급과 동원 업무를 더 잘 할지, 국민의 백신 접종 적극성을 높일지도 각 지방 정부에게는 일종의 시험대다. 행동이 상대적으로 늦은 지역은 잘 한 지역으로부터 경험을 배워야 한다. 젊은 층도 부모님이나 노인들에게 과학적인 방역 지식과 백신 지식을 잘 설명해 주어 불필요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물론 최근 국민들의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면서 일부 지방에서도 백신 공급이 딸리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접종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청했는데도 백신이 없다는 불만을 토로하는 댓글을 단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해당 기관에서도 국민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백신 생산과 공급, 배분 등의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편리하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해야 면역장벽을 더 빨리 구축할 수 있다.
원문 출처: '신화매일전신(新華每日电訊)' 위챗 공공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