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쿠알라룸푸르 10월 10일] 윈난(雲南)성 커피가 내수 시장을 넘어 동남아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토마스 우이는 2015년 베이징에서 윈난 커피를 처음 접했다. 육포를 연상시키는 짭짤한 풍미가 독특하게 다가왔다. 당시만 해도 말레이시아 커피 업계에서는 윈난성은 커피 원두보다는 차(茶)로 더 알려진 지역이었다.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고스트버드 커피 로스터리의 설립자 토마스 우이는 지난해 윈난 스페셜티 원두를 처음 수입해 카페 메뉴에 올렸고 불과 두 달 만에 모두 소진했다.
윈난성은 적도 인근의 글로벌 커피 재배지 '커피 벨트'의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있다. 완만한 고원 지대인 윈난은 지난 20년 동안 지속적인 투자, 농업 기술 향상, 내수 소비 확대를 바탕으로 커피 산업을 육성해 왔다.
윈난에는 푸얼(普洱), 바오산(寶山), 린창(臨滄), 더훙(德宏), 시솽반나(西雙版納), 누장(怒江) 등 6개 핵심 커피 재배지가 형성돼 있다. 올 1~8월 윈난성은 총 4억5천만 위안(약 900억원) 상당의 커피 1만1천t(톤)을 수출했다.

말레이시아는 윈난성의 주요 아시아 수출국 중 하나다. 윈난성국제무역학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윈난성 커피는 43개 국가(지역)로 수출됐으며 유럽·아시아 국가들이 주요 수출 목적지였다. 그중 아시아에서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가 주요 시장으로 꼽힌다.
하노이의 커피 전문가 팜 두이 안은 윈난 원두가 베트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이를 취급하는 스페셜티 카페와 로스터리가 점점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원난 원두가 다양한 가공 방식으로 새로운 풍미를 찾는 베트남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시드, 내추럴, 허니, 무산소 발효와 같은 다양한 원두 가공 방식 덕분에 부드러운 와인, 건포도, 구아바, 차, 수박 등 다채로운 풍미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윈난성과 베트남의 무역 활성화는 양측 간 커피 무역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양측은 중국-베트남 커피 페스티벌, 산업 주도 무역 동맹, 기업 매칭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6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4회 중국국제공급사슬엑스포(CISCE)'에서는 40㎡ 규모의 윈난-베트남 테마 커피 부스가 설치돼 관심을 끌었다. 접경 지역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보더 커피 공급망에 대한 우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중국이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베트남과 공유하는 란창강-메콩강 유역에서도 커피와 관련된 크로스보더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시노테이스트의 공동 설립자이자 제너럴 매니저 오마르 알리는 다양한 원두를 시음하고 수십 가지 레시피를 테스트한 끝에 란창강-메콩강 6개국 전체의 원두를 활용한 다국적 블렌드 커피를 개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