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난징 10월 8일] 장쑤(江蘇) 신가오루이(新高瑞)항공기술회사(이하 신가오루이) 정비기지의 격납고 문이 열리면서 하늘색의 대한항공 여객기 한 대가 계류장으로 천천히 견인되어 나왔다.
신가오루이의 관계자는 해당 대한항공 여객기의 도장에는 외부 도장 제거(스트리핑), 도장(페인팅), 특수 도안 그리기 등 전체 공정에 약 일주일이 소요됐다고 소개했다.

항공기는 고공에서 장기간 자외선을 쬐고 산성비에 의해 부식되기 때문에 페인트층이 노화하고 손상되면 동체 알루미늄 합금 구조가 부식될 수 있다. 기체 재도장은 항공기의 '보호막'을 바꿔주는 것과 같은 작업으로 부식 방지와 구조 보호가 주된 목적이다.
이번에 도장을 맡은 신가오루이는 장쑤성 창저우(常州)시에서 국제 항공기 정비 자격을 갖춘 유일한 회사로 이전엔 주로 중국 국내 민항 항공정비(MRO) 시장에 집중했다. 하지만 중·한 항공 산업 협력이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뛰어들어 중·한 항공 MRO 협력이라는 새로운 분야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올 1월 검증용 항공기 한 대가 한국에서 창저우로 날아와 기체 도장을 진행했다. 뛰어난 인도 효율 및 도장 품질로 신가오루이는 대한항공과 정식 주문을 체결하게 됐다.
이후 지난 6월부터 신가오루이는 대한항공으로부터 21대 항공기에 대한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6월 5일 새벽 첫 번째 항공기가 격납고에 입고돼 연마, 제진, 분사 등 공정을 진행한 뒤 6일 만인 11일 한국으로 다시 보내졌다. 해당 MRO 프로젝트는 2026년 말까지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창저우는 창장(長江)삼각주 지역에 위치해 한국과의 항공 거리가 가깝다. 근거리 MRO는 항공사의 연료 및 스케줄링 비용을 크게 줄여줄 수 있다. 동시에 성숙한 항공기 자재 공급사슬, 세분화된 인력, 효율적인 운영·유지보수 역량을 갖춘 창장삼각주 지역은 고유의 크로스보더 항공 MRO 산업 우위를 형성해 외항사의 정비 관련 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항공 MRO 전시회에서 신가오루이는 대한항공과 정식으로 협력 협의를 체결하고 항공기 도장 및 정기 정비 사업에 관한 추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60대 항공기에 관한 정비 서비스가 포함된 이번 계약은 양측의 협력이 규모화·장기화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