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신화통신)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 운송 차질과 기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약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FAO에 따르면 9월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36으로 8월 수정치(134)보다 1.5% 상승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곡물·설탕·식물성 유지 가격지수는 모두 올랐고, 육류와 유제품 가격지수는 하락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 엘니뇨 발생 우려로 국제 설탕 가격은 18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또 분쟁 여파로 흑해 지역 교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밀 가격은 2023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FAO는 또한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이 약 29억7천900만t(톤)으로 기존 전망치와 거의 같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25년보다 2.1% 적지만, 여전히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2026~2027년도 세계 곡물 교역량 전망치도 9월보다 0.7% 하향 조정됐다. 흑해 해상 운송이 제한되면서 밀과 옥수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