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8월 10일]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해상 수송 거점 중 하나인 그리스 피레에프스 항구에서는 24시간 내내 선박들이 오가며 화물을 실어 나르고 전 세계 시장을 연결한다.
한때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던 피레에프스 항구는 협력을 통해 괄목할 만한 반전을 이루어냈다. 이는 공동 발전을 추진하는 협력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외교 비전과 활동에서 자주 강조해 온 원칙이기도 하다.
시 주석은 지난 2019년 그리스 국빈 방문 당시 피레에프스 항구를 둘러보며 협력 프로젝트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대외 교류에서 올바른 의리관(義利觀·정의를 수호하고 이익을 나눈다는 중국 외교 원칙 중 하나)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해당 프로젝트가 현지 주민들이 힘든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을 보니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피레에프스 항구 프로젝트는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페루의 찬카이 항구처럼 현지 사회에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는 협력 사업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시 주석에게 있어 협력의 진정한 가치는 경제적 이익뿐만 아니라 그것이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개선하는가에 따라 평가된다.
시 주석은 2014년 9월 타지키스탄을 국빈 방문하면서 두샨베에서 열린 중국-타지키스탄 합작 화력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했다. 전력과 난방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주민의 모습을 본 시 주석은 본인 역시 그 어려움을 겪어 봤기에 그들의 처지에 깊이 공감할 수 있다면서 현지 주민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가 가장 좋은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국가가 함께 발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발전이라 할 수 있다"면서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세상에서는 번영과 안정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가 더 나은 삶을 열망하며 현대화는 특정 국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공동 번영이라는 시 주석의 비전은 더 빠른 발전을 갈망하는 아프리카 같은 지역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2013년 중국 국가주석에 취임한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아프리카를 선택한 시 주석은 방문 기간 동안 '진·실·친·성(진심·실효·친밀·성의)'의 대(對)아프리카 정책 이념과 '올바른 의리관'을 제시했다.
이어 시 주석은 2024년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현대화로 가는 길에서 그 누구도, 그 어떤 국가도 소외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년간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은 경제 분야를 넘어 주민의 삶과 밀접한 민생 영역으로 확대됐다. 케냐에서는 몸바사~나이로비 표준궤 철도(SGR)가 동아프리카의 주요 교통 거점으로 자리 잡고, 중국의 지원으로 추진된 수자원 프로젝트들은 수백만 명의 아프리카 주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보건 의료 분야의 협력도 확대됐다. 중국의 지원으로 설립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 CDC)는 아프리카 대륙 전역의 보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어 중국은 지난 5월 수교를 맺은 아프리카 53개국을 대상으로 무관세 혜택을 전면 시행하며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시장 개방을 확대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아프리카 관계에서 가장 큰 이익은 아프리카의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중국의 발전과 밀접하게 결합한 것"이라며 "최종 목표는 상호 윈윈의 협력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 운명공동체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은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를 향한 시 주석의 노력에도 잘 반영돼 있다. 시 주석은 생태 환경 보호가 모든 국가의 복지와 미래에 직결된다고 강조하며 이 시급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연대를 거듭 촉구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2015년 12월 파리협정 협상 과정에서 중국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파리협정 승인 절차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한 중국의 공헌을 높이 평가했다.
반 전 총장은 "시 주석의 이니셔티브가 없었다면 기후변화에 관한 파리협정은 지금까지도 달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협정이 체결된 지 10주년을 맞은 2025년 시 주석은 유엔 기후정상회의에서 중국의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발표하며 글로벌 녹색 발전을 추진하려는 중국의 의지와 결의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
시 주석은 유엔 기후정상회의 화상 연설을 통해 "이는 '파리협정'의 요구를 참조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반영해 마련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시 주석은 수년간 글로벌 기후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미래 세대의 노력을 이끌어내면서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구 운명공동체' 공동 건설을 촉구해 왔다.
그는 "우리 인민은 자국의 발전을 성공적으로 실현하기를 희망함과 동시에 전 세계 모든 인류가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