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베이징 8월8일]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가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체 지도자회의' 개최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중국이 다시 한번 세계 정상들에게 환영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련의 주요 외교 행사를 개최해 왔다. 이는 단순한 대화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협력을 향한 중국의 비전을 보여주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외교적 접근 방식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시 주석의 세계 정상 맞이는 환대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023년 5월 '제1회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국빈 방문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자신의 70세 생일에 고대 실크로드 도시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도착했다. 회담 중 시 주석은 그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넸다.
시 주석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듯 특별한 날에 이뤄진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은 양국 관계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며 중국과의 뗄 수 없는 인연을 재확인해 준다"고 말했다.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하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중국어로 "셰셰(謝謝)"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국에는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有朋自遠方來,不亦樂乎)'라는 옛말이 있다.

오랜 친구를 맞이할 때나 처음으로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할 때나 시 주석의 배려심은 주최국으로서 중국이 펼치는 외교의 대표적 특징이 되었으며 상호 신뢰와 우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해 왔다.
이러한 만남은 단순한 환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 이러한 행사는 중국이 대화·개방·협력을 촉구하고 공동의 도전에 대한 해법을 제안하는 장으로 기능해 왔다.
지난 2016년 중국은 처음으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시 주석이 주재한 해당 정상회의는 글로벌 경제 거버넌스의 이정표가 됐다.
이는 처음으로 '개발'을 글로벌 거시 정책의 최우선 어젠다로 끌어올린 회의이기도 하다. 역대 가장 많은 개발도상국이 참가한 해당 정상회의에서는 유엔(UN)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행동 계획과 함께 아프리카 및 최빈개도국의 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최초의 공동 이니셔티브가 채택됐다.
이러한 구상과 정상회의 성과 문건은 공동 발전 및 공동 번영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반영한다.

오늘날 세계는 갈수록 갈등이 심화되고 있으며 패권주의·보호주의의 부상과 더불어 기타 글로벌 도전에 직면해 있다. 이에 시 주석은 중국이 개최하는 일련의 주요 외교 행사를 통해 자신의 핵심 제안들을 내놓았다.
'2022 보아오(博鰲)포럼'에서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를 발표한 데 이어 2023년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간 고위급 대화'에선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GCI), 지난해 '상하이협력기구(SCO) 톈진(天津) 정상회의'에서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GGI)를 제안했으며 2024년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서는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GDI)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다.
이러한 제안들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뒷받침됐다. 모든 정상회의 전후에는 시 주석이 직접 이끄는 집중적인 외교 일정이 있었다.
2018년 9월 2일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베이징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시 주석은 아프리카 정상들과 11차례 양자 회담을 가졌으며 모든 일정은 분 단위로 진행됐다.
'2016 G20 항저우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은 80여 시간 동안 13개 회의와 여러 행사에 참석해 11차례 연설을 하고 27명의 해외 정상을 만났다. '2018년 SCO 칭다오(靑島) 정상회의' 당시에는 이틀 동안 20개 이상의 공식 행사에 참가했다.
이처럼 빼곡한 일정은 중국이 펼치는 외교적 관여의 강도뿐만 아니라 국제 대화·협력을 진전시키려는 시 주석 개인의 의지를 보여준다.
중국은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13년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출범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약 1조 달러의 투자가 이뤄지고 파트너 국가에서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에서 활발히 진행 중인 '일대일로' 협력은 번영으로 가는 길로 널리 평가받고 있다.
'10대 협력 계획' '8대 행동' '9개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에 이어 시 주석은 '2024 FOCAC 베이징 정상회의'에서 중국-아프리카 관계의 새로운 포지션과 '10대 동반자 행동'을 발표하며 공동의 현대화를 향한 새로운 장을 열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이 개최한 주요 외교 행사들은 중국과 세계가 함께 전진해 온 여정을 보여준다.
이번에 선전에서 세계를 맞이하게 된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함께 평화·발전에 대한 폭넓은 합의를 도출하고 개방·협력을 강화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다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