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견학부터 실내 스키장까지...中 피서 여행도 '색다르게'-Xinhua

공장 견학부터 실내 스키장까지...中 피서 여행도 '색다르게'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8-07 13:39:47

편집: 林静

[신화망 베이징 8월7일] 올여름 중국에선 전통적인 피서지를 벗어나 고위도·고지대에 자리 잡은 가성비 좋은 관광지가 새로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여름에 즐기는 스키...'겨울 낭만' 만끽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去哪兒)이 발표한 '2026년 피서 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들어 '피서' '더위 식히기' 등 관련 키워드 검색량이 전월 대비 230% 급증했다. 더불어 '20도의 시원한 도시' 호텔 예약량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늘었다.

7월 21일 스키 애호가들이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의 '러쉐치지(熱雪奇迹)' 스키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 거주하는 황(黃) 씨는 성수기를 피해 스키 여행을 다닌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겨울에는 스키장이 너무 붐비고 여름에는 밖이 너무 덥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실내 스키를 타러 가기에는 여름방학이 딱"이라고 전했다.

"실내 스키장 자체는 꽤 괜찮은 '피서지'입니다."

우리윈(吳麗雲) 베이징 제2외국어대학 중국문화관광산업연구원 교수는 실내 스키장을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면서 동계올림픽 효과라고 설명했다. 중국이 '3억 명 빙설스포츠 참여' 목표를 달성하면서 지역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남부 지역에도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평가다.

리야오치(黎耀奇) 중산(中山)대학교 관광대학 문화관광소비연구센터장은 여름 실내 스키가 새로운 '가성비 소비' 업종으로서 시간과 경제적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빙설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고 평했다.

취날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전국 실내 스키장 예약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늘었다. 북부 지역의 전통 '빙설 명소' 역시 여름철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도 실내 시설을 운영하면서 관련 키워드의 7월 검색량은 전월 대비 23배 급증했다.

7월 23일 허베이(河北)성 싱타이(邢臺)시 린청(臨城)현 쿵산(崆山) 바이윈둥(白雲洞) 관광지의 석회동굴을 둘러보는 관광객들. (사진/신화통신)

◇공장서 즐기는 피서

올 여름에는 기업 견학도 인기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후 '공장 견학' '자동차 공장' '조선소' '과학 탐구' 등 태그 검색량이 전월 대비 3.7배 증가했다. '산업 현장학습' 관련 상품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보다 70% 이상 늘었다.

우 교수는 자동차, 대형 항공기, 심해 탐사 등 첨단 제조업체들이 주도적으로 기업의 문을 활짝 열고 견학 체험을 제공하면서 브랜드 홍보는 물론 잠재 고객 확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 센터장은 현장학습이 주요 생활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화웨이 과학기술단지 탐방, 웨이라이(蔚來·NIO·니오) 스마트 제조 탐구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앞으로도 산업 관광 상품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물관 현장학습 열기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많은 박물관들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과학기술 수단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이용해 현장학습의 재미와 참여도를 끌어올렸다.

7월 27일 관광객이 정양먼(正陽門) 성루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소도시'에서 즐기는 자연 속 피서

취날 통계에 따르면 평균 해발 1천500m 이상, 여름철 평균 기온이 20도 안팎인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바리쿤(巴里坤)행 항공권 예약량이 전년 동기 대비 3.2배 증가했다.

여름철 항공권 예약 증가율 상위 20개 노선 중 절반 가까이가 중국 남부 지역에서 시원한 곳을 찾아 떠나는 이른바 '피서 노선'이었다.

창사(長沙)~이닝(伊寧) 노선의 예약량은 5배 이상 늘었고 우후(蕪湖)~구이양(貴陽), 허페이(合肥)~이닝, 정저우(鄭州)~망스(芒市) 노선도 각각 4배 안팎 증가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류판수이(六盤水) 항공권 예약량은 2배, 다퉁(大同)은 88% 늘었다.

리 교수는 "기존의 관광 모델이 변화하고 있다"며 "관광객들은 1인 미디어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고 유급휴가가 보편화되면서 성수기를 피해 여행하는 경향도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행사를 통한 획일화된 단체 관광으로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리는 경우가 많았으나 인프라가 보완되면서 소도시의 의료·교통·숙박·외식 등 관련 여건도 한층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소도시의 편안한 여가 분위기와 지역 특색이 한층 부각되면서 관광지로서의 매력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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