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충칭 6월23일] 중국 남서부 도시 충칭(重慶)시에 거주하며 매일 출퇴근하는 왕씨에게 휘발유차에서 전기차로 바꾼 일은 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때 1천200위안(약 27만원)을 웃돌던 그의 월 유류비는 전기차 충전 비용으로 200위안(4만5천원) 미만까지 떨어졌고, 연간 약 1만2천 위안(27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왕씨의 사례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진행 중인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의 신에너지차(NEV) 판매 비중은 전체 신차 판매의 56.9%를 차지했다. 이는 2025년의 50.8%, 2024년의 40.9%와 비교해 상승한 수치다.
천스화(陳士華) CAAM 부비서장은 이러한 성장세의 배경으로 비용 하락과 빠른 기술 고도화, 소비자 선호의 근본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전통적인 휘발유차 판매가 둔화하는 가운데서도 신에너지차가 독자적인 성장 궤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모델에는 센서와 안면인식 기능이 탑재돼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춰 실내 조명과 음악, 심지어 차량 내 향기까지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기술 경쟁은 차량 가격의 가파른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안정되고 일체형 다이캐스팅 같은 첨단 제조 공정이 보편화되면서 자동차 업체들은 절감된 비용을 소비자 가격에 직접 반영하고 있다.
비야디(BYD)와 립모터(Leapmotor) 같은 업체들은 현재 10만 위안(2천250만원) 미만 가격대에서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일부 보급형 신에너지차 가격은 8만 위안(1천800만원) 수준까지 낮아졌다.
그동안 잠재적 병목 요인으로 자주 지목돼 온 충전 인프라도 수요 증가에 맞춰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중국 전역에 설치된 충전시설은 약 2천200만 개에 달했다.
화궈웨이(華國偉) 베이징교통대학 교수는 고공행진 중인 글로벌 유가와 급격한 기술 발전, 그리고 테크에 친숙한 젊은 소비자층의 결합이 이 같은 패러다임 전환을 한층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성능, 트렌디한 디자인, 저탄소 라이프스타일이 모두 맞물려 녹색 모빌리티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있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