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6월12일] 올 들어 중국 각지에서 열리는 콘서트 및 음악 페스티벌, 축구 경기 등을 보기 위해 다른 도시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티켓 한 장'이 교통, 숙박, 외식, 쇼핑, 관광으로 이어지는 소비사슬을 형성하며 도시 소비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티켓 한 장의 힘...공연∙관광에 소비도 들썩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온 왕 씨는 "콘서트를 보기 위해 베이징을 찾았는데 이번 기회에 일주일 정도 머물며 이곳의 문화와 음식도 함께 즐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하던 콘서트 티켓을 예매한 그는 "고궁과 이화원(頤和園), 난뤄구샹(南鑼鼓巷)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퇀(美團)에 따르면 음악 페스티벌과 콘서트 등은 취미 기반의 여행 소비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음악 페스티벌 지식재산권(IP)의 영향으로 청두(成都), 난징(南京), 톈진(天津), 창저우(常州) 등은 노동절 연휴 인기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베이징 국가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는 대형 콘서트가 잇따라 열렸다. 중국 여행 플랫폼 씨트립과 취날(去哪兒) 통계에 따르면 대형 인기 콘서트 기간 냐오차오 주변 호텔 예약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인근의 여러 호텔도 콘서트 기간 객실 예약이 매진됐으며 공연 전후 며칠간 투숙객이 꾸준히 몰렸다.
오프라인 상권도 공연 특수를 누리고 있다. 화시(華熙)LIVE·우커쑹(五棵松) 디지털미디어센터 관계자는 대형 콘서트가 열리는 날이면 상권 전체 매출이 평소보다 약 30% 증가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요식업의 수혜가 가장 두드러졌다. 특히 공연이 끝난 뒤 야간 시간대에 소비 정점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주변 상권도 '티켓 경제'가 만들어내는 소비 효과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콘서트가 끝난 뒤 냐오차오 인근에서는 하이디라오(海底撈), 바누마오두(巴奴毛肚)훠궈 등 요식업체들이 팬들을 대상으로 식당까지 이동할 수 있는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쇼핑몰과 식당들은 공연 관련 포스터를 내걸고 티켓 소지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도 한다.
◇승수효과 커지는 '티켓 경제', 소비사슬 이끈다
주커리(朱克力) 궈옌(國研)신경제연구소 설립원장은 '티켓 경제'의 인기는 소비자들의 소비 인식이 깊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현장 체험과 정서적 가치를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으며 문화·엔터테인먼트 체험 소비가 일상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 원장은 대형 공연이 창출하는 가치는 단순한 티켓 판매 수입에 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외지 관람객의 원정 관람이 호텔 숙박, 교통, 상권 내 요식업, 지역 특산품 소비 등 연쇄적인 소비를 유발하며 다양한 업종을 하나의 소비사슬로 연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많은 도시가 이러한 흐름에 맞춰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공연 열기를 단거리 문화관광 소비로 확장해 도심 외곽의 문화관광 자원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련 소비는 산업사슬의 업·다운스트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무대 설치와 장비 임대, 보안 서비스, 티켓 마케팅 등 연관 업종의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무대 안팎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