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6월 초, 윈난(雲南)성 바오산(保山)시 루장(潞江)진 신자이(新寨)촌 약 907ha 규모의 커피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신자이촌의 커피 재배 역사는 70여 년에 이른다. 마을 내 거의 모든 가구가 커피를 재배하는 신자이촌은 프리미엄 커피 농장 6개, 정원형 카페 10곳을 조성해 프리미엄 커피 재배와 '커피+관광'의 길을 개척했다. 덕분에 매년 20여만 명(연인원)이 이곳을 찾고 있으며 '중국의 첫 커피 마을'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사오웨이빈(邵維賓) 신자이촌 촌민위원회 주임은 "마을의 연간 커피 생산량은 4천t(톤)이며 지난해 커피 생산액은 2억5천만 위안(약 572억원)에 달했다"고 소개했다.
신자이촌 곳곳에는 커피 향이 감돌고 커피를 테마로 한 그라피티가 마을 곳곳을 장식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만 이런 풍경이 하루아침에 빚어진 것은 아니다.
한때 이곳 농가들은 생산량 증대에만 집중할 뿐 품질에는 큰 신경을 쓰지 않았다. 이에 조방적으로 생산된 저품질의 커피콩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저가 원료로만 팔렸다.
이러한 국면을 근본적으로 타개하기 위해 신자이촌은 프리미엄 커피 재배로 방향을 돌렸다. 표준화 재배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게이샤·부르봉·사치모르 등 우수 품종을 도입해 보급했다. 품질이 개선되자 커피콩 가격도 해마다 상승했다. 주민 1인당 연간 소득은 4만 위안(916만원) 이상으로 10년 전의 15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자 외지로 나갔던 신자이촌 청년들도 고향으로 돌아와 커피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사오 주임은 "과거에는 농가들이 주로 1차 산업에 종사했지만 이제는 2차, 3차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정원형 카페를 100곳으로 늘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신자이촌이 위치한 루장바(潞江壩) 지역은 해발 고도차가 뚜렷하고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다. 이에 신자이촌은 해발 고도에 따른 세 가지 산업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해발 800m 이하 지역에서는 열대 과일을 재배하고 800~1천m 구간에서는 시설 농업이나 고산 재배로 채소나 과일을 생산한다. 1천m 이상에서는 소립종 커피를 재배한다.
사오 주임은 "이 지역에서는 소립종 커피가 가장 좋다"며 "생장 주기가 충분해 단맛과 바디감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신자이촌이 속한 바오산시 룽양(隆陽)구는 커피 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꾀해 프리미엄 커피 비율과 정밀 초가공률을 각각 80%, 90%까지 끌어올렸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곳의 전체 산업사슬 종합 생산액은 199억9천200만 위안(4조5천781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