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쿤밍=신화통신) '아침에는 쿤밍(昆明)에서 궈차오미셴(過橋米線)을 먹고, 저녁에는 비엔티안에서 라오스 쌀국수를 맛본다'...요즘 여행객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이 말처럼 중국-라오스 철도가 양국 관광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중국 쿤밍에서 출발해 라오스 비엔티안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천35㎞의 노선으로 지난 2021년 12월 개통됐다. 2023년 4월부터 양방향으로 운행되면서 양국 국민의 국경 간 이동과 관광에 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쿤밍남역과 비엔티안 사이에는 매일 4편의 국제 여객열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가장 빠른 열차는 9시간 3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한다. 윈난(雲南)성에 위치한 모한(磨憨) 철도 통상구의 통관 시간도 약 50분에 불과해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도착하는' 국경 간 이동이 일상화됐다.
중국철로 쿤밍국그룹에 따르면 현재까지 중국-라오스 철도의 여객열차 운행 횟수는 10만 편 이상, 여객 수송량은 약 7천3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했다. 그중 크로스보더 여객은 84만 명을 넘어섰다.
중국-라오스 철도 국제 여객열차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시솽반나(西雙版納) 다이(傣)족자치주 문화여유국은 올 1~4월 현지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 중 라오스, 태국, 미얀마 국적자가 상위 3위를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윈난성의 쿤밍·위시(玉溪)·푸얼(普洱)·시솽반나와 라오스의 루앙프라방·방비엥·비엔티안 등 주요 관광지를 촘촘히 연결하고 있다. 노선 주변에 분포한 관광지만 해도 세계자연유산과 세계문화유산을 포함해 560곳에 달한다.
여기에 통관 편리화 정책과 철도의 쾌적성·신속성이 더해지면서 크로스보더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모한 철도 통상구의 누적 출입국 인원은 5천200명을 넘어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크로스보더 관광의 주력군으로 부상했다.
중국-라오스 철도는 단순한 교통 수단을 넘어 경제 회랑 역할도 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제 여객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후 3년여 동안 철도는 노선 주변 관광지, 호텔, 음식점 등 문화관광 관련 산업 소비를 35% 이상 증가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