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5월24일]중국이 우주 컴퓨팅 파워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민이 스마트폰 앱으로 위성에 조회를 요청하면, 위성은 초분광카메라로 참치 위치를 파악해 어군 좌표, 어구 사용 조언, 판매 경로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이처럼 '하드 테크놀로지'로 가득한 장면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정밀 감지, 궤도 내 연산, 지능형 정보 전달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반이 바로 우주 컴퓨팅 파워다.
우주 컴퓨팅 파워는 항공우주·인공지능(AI)·통신·에너지·지능형 컴퓨팅 등 여러 분야의 기술을 융합한 개념으로 컴퓨팅 칩·위성 간 통신·전력 공급 및 냉각·위성 제조·로켓 발사 등 다양한 환경을 포괄하는 산업사슬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주 컴퓨팅 파워 산업 생태계 육성을 가속화하면 방사 저항 칩·우주 태양광 모듈·위성 간 레이저 통신 장비 등 핵심 부품 수요를 견인하고 항공우주 제조·반도체·신소재 등 하이테크 산업의 기술 고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주 컴퓨팅 파워 임대, 궤도 내 데이터 처리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 신질 생산력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컴퓨팅 파워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지상 데이터센터는 에너지·부지·냉각 등 여러 과제에 직면해 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지난 2024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중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 연평균 증가율은 약 20%에 달해 사회 전체 전력 소비량 증가율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우주 컴퓨팅 파워는 전력사용효율(PUE) 값이 1에 근접하고 탄소 배출이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효과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과 전 세계 데이터 실시간 처리에 저비용∙녹색 컴퓨팅 파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 성좌는 우주 컴퓨팅 파워를 담아내는 중요한 매개체로 꼽힌다.
이에 중국은 지난해 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14개 위성 성좌를 포함한 위성 20만3천 기의 주파수 및 궤도 자원 신청서를 제출했다. 저궤도 위성과 중궤도 위성을 모두 아우르는 이 같은 신청은 치열한 자원 경쟁에 대응하고 미래 항공우주 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의 민간 우주기업인 궈싱위항(國星宇航)과 연구기관인 즈장(之江)실험실은 지난해 5월 주취안(酒泉)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정(丁) 운반로켓을 이용해 우주 컴퓨팅 위성 성좌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는 궈싱위항이 주도하는 미래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싱쏸(星算)' 계획의 첫 번째 발사 성좌이자 즈장실험실 '삼체(三體) 컴퓨팅 성좌'의 첫 번째 발사 성좌다.
삼체 컴퓨팅 성좌로 위성 간 네트워크 구축의 돌파구를 마련했으며 10개의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의 탑재 및 검증을 완료했다. 나아가 심우주 탐사·스마트 도시 건설·자연자원 조사 등 분야의 우주 컴퓨팅 혁신 응용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삼체 컴퓨팅 성좌의 경우 중국산 지능형 컴퓨팅 서버를 탑재해 단일 위성 최대 컴퓨팅 파워의 연산 속도는 초당 744조 회(TOPS)에 달하며 12기 위성 네트워크의 총 컴퓨팅 파워 성능은 초당 5경 회(POPS)에 달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올 4월 베이징 우주 컴퓨팅 파워 혁신센터가 정식 설립 준비에 들어갔다. 센터는 ▷우주 기반 AI 칩 ▷우주 에너지 및 냉각 ▷성좌 및 우주선, 우주·항공·지상 컴퓨팅 네트워크 협력 ▷우주 컴퓨팅 파워 응용 등 5대 분야에 집중하며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기간 우주 컴퓨팅 파워 원천 산업 체계를 구축하고 위성∙지상 일체화 컴퓨팅 파워 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