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타이위안=신화통신) 산시(山西)성이 석탄·화력 발전의 단일 구조에서 탈피해 풍력·태양광·가스·컴퓨팅 파워 등 다원화된 에너지 체계로 고도화하고 있다.
산시성은 에너지 구조 전환의 첫 단추로 석탄화학공업을 새롭게 발전시켜 석유가스 부족분을 메우고 에너지 산업의 회복력을 강화했다.
산시 진청(晉城)·뤼량(呂梁) 등지는 비전통 천연가스 탐사·개발, 액화, 파이프라인 수송 및 발전 등 산업망을 이미 일정 규모로 갖췄다. 올 1분기 산시성의 비전통 천연가스 총생산량은 50억2천만㎥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다.
석탄의 활용도 역시 스마트해졌다. 석탄을 가공해 코크스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코크스 가스에는 수소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저비용으로 수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산시성의 전통 석탄·코크스 기업인 펑페이(鵬飛)그룹은 이처럼 풍부한 원료와 산업 응용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석탄-수소에너지-녹색 물류'로 이어지는 에너지 산업망을 구축했다.
다원화된 에너지 공급 체계가 구축되면서 녹색 전력이 점차 시장의 주역이 되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산시성전력회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산시성에서 생산된 전력 4㎾h(킬로와트시) 중 1㎾h가 청정 전력이었다. 올 1월에는 그 비중이 3분의 1로 높아졌다. 3월 말 기준 성 전체 신에너지 설비 용량은 화력발전에 육박한 상태다.
인프라의 진화도 눈에 띈다. 산시성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 강요에서는 향후 5년간 50만㎾(킬로와트) 이상급 대형 풍력발전 기지를 10개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신에너지+생태환경 복원' 등 발전 모델을 장려해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신규 설비용량을 1억㎾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산시성은 풍부한 녹색 전력을 기반으로 컴퓨팅 파워, 배터리 산업망 등 경쟁력을 갖춘 분야를 선정해 다퉁(大同), 숴저우(朔州) 등 8개 시에 13개 녹색전력단지 시범사업을 배치했다. 화공, 장비제조, 신소재, 마그네슘 기반 산업 등에 녹색 전력을 공급해 전통 산업의 탈탄소화 및 녹색 전환을 이끌었다.
에너지 구조가 '녹색화'되면서 산시성은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수소에너지 등 분야를 중심으로 자원 우위를 산업 우위로 전환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중점적으로 육성한 16개 성급 산업망 중에서 신에너지와 관련된 산업망만 5개다.
신에너지에 에너지 저장, 디지털 기술이 더해지면서 가상 발전소,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등 종합 스마트 에너지 시스템이 산시성 곳곳에서 구현되고 있다. 10여 년간 지속된 에너지 혁명은 태양광·풍력발전에서 에너지 저장, 신에너지차에 이르는 세계적 수준의 산업망을 탄생시키며 산시성의 산업 체계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