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타이위안 4월28일] 산시(山西) 상인 집안 규수로 분장해 핑야오(平遙) 고성의 청석(青石)길을 거닐고, 당나라풍 의상을 입고 시안(西安)의 다탕(大唐)불야성의 고대 건축물 사이를 오가며, 명나라 한푸(漢服) 차림으로 베이징 태묘(太廟)의 고목 아래에서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처럼 최근 중국에선 전통 의상을 입고 도시를 여행하는 것이 트렌드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중국 내 현존하는 여행 스냅 촬영 관련 기업은 6천800개가 넘는다. 올 1분기에만 약 370개의 관련 기업이 새롭게 늘면서 월별 등록 증가율이 5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핑야오현 관계자에 따르면 핑야오 고성에만 의상 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이 약 400개가 있으며 메이크업, 촬영, 사진 보정 등 관련 종사자는 3천여 명에 이른다. 성수기에는 매장 한 곳의 하루 매출이 약 10만 위안(약 2천170만원)에 육박한다.
산시성 다퉁(大同)시 화엄사(華嚴寺) 인근의 한 스튜디오 책임자는 청명절(淸明節) 연휴 기간 매일 약 100명의 관광객이 신선, 공양인(供養人) 등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노동절 연휴에는 더 많은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객단가가 약 500위안(약 10만8천500원)에 달하지만 좋은 여행 경험과 사진을 위해 관광객들이 기꺼이 지갑을 연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왕조별·민족별 복식 문화는 독특한 매력으로 관광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한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다퉁(大同)에서 당나라 복식을 완벽 재현해 촬영을 진행했다. 중국에서 다섯 번째 전통의상 체험 중이라는 그는 "옛사람들처럼 꾸미면 마치 역사 속으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메이퇀(美團)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성수기 여행 스냅 촬영 주문량은 두 배 늘었다. 또한 올해 신정 연휴 기간 플랫폼의 민족 의상 스냅 촬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0% 급증했다.
관광객들은 메이크업을 하고 의상을 입은 후 부채, 꽃등과 같은 소품을 구매해 전문 사진작가와 촬영을 한다. 이들은 관광지를 둘러보고 의상 분위기에 어울리는 찻집이나 카페를 찾는다. 이에 의상 체험을 중심으로 관광객은 1인당 약 300위안(6만5천100원)을 추가로 소비한다.

이제 관광 체험은 단순히 역사를 보고 듣는 수준을 넘어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전통 건축물, 특색 의상, 무형문화재 요소 등이 어우러져 문화를 직접 느끼고 만질 수 있게 되면서 사진 한 장에도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