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이슬라마바드=신화통신)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7일 새벽 소셜미디어(SNS) 게시글을 통해 오만 방문 기간 오만 측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방식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아그라치 장관은 하이삼 빈 타리크 알 사이드 오만 술탄과 만나 악수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로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한 통항 방식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모든 이웃과 전 세계가 이익을 얻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는 이란 외교의 '최우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이 26일 아그라치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며 지역 정세 발전과 긴장 국면 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이살 장관은 같은 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 아미르 칸 무타키 아프간 외교장관과 각각 전화통화를 하며 지역 현황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4일 파키스탄을 방문하고 26일 무스카트에서 하이삼 술탄과 만난 아그라치 장관은 이어서 러시아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그라치 장관은 26일 밤 다시 이슬라마바드를 찾아 파키스탄 측과 회담을 가진 후 같은 날 밤 러시아로 향했다.
파키스탄의 한 기자는 27일 새벽 SNS에 게시글을 올리며 아그라치 장관이 오만에 도착한 당일 바로 이슬라마바드를 방문한 것은 오만 측이 제시한 중요한 제안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의 게시글에 따르면 오만 측은 아그라치 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어떤 형식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구축하더라도 사우디를 참여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우디가 참여하면 카타르도 고려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외교 소식통의 설명이다.
아그라치 장관은 중간에 일정을 바꿔 이슬라마바드로 돌아가 미국-이란 협상의 중재국인 파키스탄에 호르무즈 해협 연안 국가를 주축으로 한 새로운 보안 협력 메커니즘 구축에 관한 조건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