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화통신) 미국 연방 상원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을 또다시 부결시켰다. 지난달 말 미국의 대(對)이란 군사행동이 시작된 이후 이란 문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무력 사용 권한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이 상원에서 부결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민주당이 발의한 이번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추가 군사행동을 취하기 전 반드시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이날 표결 결과 찬성 46표, 반대 51표, 기권 3표로 결의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현재 미 상원 100개 의석 중 공화당이 53석을 차지하고 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투표 전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이 전쟁에서 늦게 빼낼수록 미국은 더 깊은 수령에 빠져들게 되고 본인도 갈수록 빠져나오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슈머 대표는 공화당원들이 정신을 차리고 이 전쟁을 끝내는 데 동참할 때까지 대통령의 전쟁 권한을 제한하는 결의안 투표를 매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헌법에 따르면 전쟁 선포 권한은 의회에 있다. 1973년 제정된 법안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나 임박한 위협에 의한 국가 비상사태의 경우에만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제한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이번 대이란 군사행동과 관련해 여러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 승인을 받지 않은 이러한 행동이 '위법'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