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불 개고 고양이 모래 청소까지" 中 선전, '로봇 도시' 도약중-Xinhua

[경제+] "이불 개고 고양이 모래 청소까지" 中 선전, '로봇 도시' 도약중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6-04-22 13:05:15

지난달 27일 선전(深圳)시 난산(南山)구에 위치한 쯔볜량로봇(自變量機器人∙X-Square Robot∙엑스퀘어)에서 유연한 물체를 집어 올리는 로봇의 임무 수행 과정을 소개하는 양첸(楊倩∙가운데) 엑스퀘어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진/신화통신)

(중국 선전=신화통신) 청소 관리인과 인공지능(AI) 로봇이 함께 집안일을 하는 게 가능할까?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에서 이런 상상 속의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 체화지능 로봇 기업인 쯔볜량로봇(自變量機器人∙X-Square Robot∙엑스퀘어)은 가사 서비스 플랫폼과 손잡고 가정용 청소 로봇 서비스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은 가사 도우미와 함께 고객의 집을 방문해 테이블 위 잡동사니 정리, 쓰레기 버리기, 고양이 모래 청소 등을 독립적으로 수행하거나 청소 관리인을 도와 이불을 개기도 한다.

양첸(楊倩) 엑스퀘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스크립트에 의존하는 기존의 로봇과 달리 회사가 독자 개발한 체화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은 로봇에게 '두뇌'를 장착시켜 작업을 이해하고 다단계 동작을 계획하며 자주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비스 산업은 매우 복잡하고 비정형적인 특성이 있어 가정 시나리오는 범용 로봇의 성능을 검증하는 '최종 시험대'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푸두로보틱스(普渡·Pudu Robotics)를 찾은 내방객이 로봇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엑스퀘어가 위치한 선전의 '로봇 밸리'에는 산업사슬과 관련된 수많은 기업이 모여 있다. 그중 상당수 기업의 제품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등 다수의 국제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선전 기업 푸두로보틱스(普渡·Pudu Robotics)는 80여 개 국가(지역)에서 사업을 확장 중이다. 회사의 해외 시장 매출은 수년째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장타오(張濤) 푸두로보틱스 CEO는 회사의 청소 로봇이 유럽∙미국∙아태 시장의 상업 사용자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전에서 로봇 산업을 키우는 토양은 '로봇 밸리'뿐만이 아니다. 선전 첸하이(前海) 지역은 '체화지능 로봇 베이' 조성에 박차를 가하며 두뇌 계획, 소뇌 정밀 조립 등 2대 기초 실험실을 구축해 업계 선두 기업들과 공동 혁신에 나서고 있다.

첸하이에서 성장한 선전 류싱(留形)테크회사가 대표적이다. 스마트 공간 감지 및 재건 기술 전문 기업인 류싱테크의 제품은 유럽∙일본∙미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과학연구 혁신 대회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SD)의 한 팀은 류싱테크의 공간 기억 모듈을 활용해 화재 현장 급속 모델링 및 화재 상황 분석 시스템을 설계해 교내 과학 응용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선전시 관련 부서 및 업계 협회에 따르면 선전에는 2천600여 개의 AI 기업과 7만 개 이상의 로봇 산업사슬 기업이 있으며 지난해 선전의 AI, 로봇 등 산업 클러스터의 부가가치는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푸톈(福田)구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지하철 보안 검사에 참여하고,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커피를 만들며, 바오안(寶安)구에서는 24시간 정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로봇이 시민의 일상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로봇 산업 기술의 발전과 시나리오 응용의 돌파구는 광둥성이 로봇 산업을 대거 육성해 온 결과이자 중국 스마트 제조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지난해 광둥성의 산업용 로봇 생산량은 중국 전체의 40%를 차지했으며 서비스 로봇 생산량은 8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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