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워싱턴/테헤란 4월16일] 미국 백악관이 15일 미국과 이란이 다음 대면 회담에 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조치도 전면 실시됐다. 같은 날 중재역을 맡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은 각각 대표단을 이끌고 셔틀 외교에 나섰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미국-이란 간 합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음 협상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이 공식적으로 휴전 연장을 요청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현재 양측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대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앞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양국 협상 대표들이 지난 14일 협의에서 진전을 이뤘으며 '종전을 위한 프레임워크(기본 틀) 합의'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관리는 "대표들이 각국과 지속적으로 통화하고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고 양측이 점점 합의에 근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리는 미국 측이 합의를 원하고 이란 정부 내 일부 인사들도 이를 원하지만 "지금 관건은 (이란) 정부 전체가 합의에 동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이자 외교장관 등 고위 관료들과 함께 4일 동안 사우디, 카타르, 튀르키예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아심 무니르 총사령관은 대표단을 이끌고 테헤란에 도착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측이 이날 파키스탄 대표단과 면담 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미국과의 다음 협상에 나설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휴전 연장 여부와 관련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5일 관련 추측은 아직 확인할 수 없으며 미국 측이 말하는 외교적 입장에 진정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입장이 "여러 차례 바뀌고 표현도 상충된다"며 어떤 합의가 이루어지더라고 이행이 보장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교부 홈페이지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미국-이란의 정치·외교 대화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에 참여해 각자의 이익 균형을 바탕으로 페르시아만 지역의 장기적인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러시아로 이전하는 제안을 재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은 이란으로부터 농축 우라늄을 받을 준비를 했다며 이는 '괜찮은 해결책'일 수 있지만 미국 측이 이 제안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