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테헤란/이슬라마바드=신화통신)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 오후 백악관에서 합의가 되든 안 되든 본인에게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날 이슬라마바드의 세라나 호텔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협상은 지난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진행된 최고위급 대면 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결과가 어떻든 신경 쓰지 않는다며 "어떤 결과든 우리가 승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수역에 기뢰를 설치했을 수 있다며 미국은 이미 그곳에 기뢰 제거를 위한 소해함을 배치하고 기뢰 제거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란 언론은 12일 새벽 미국과의 협상이 하루 더 연장돼 12일 속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타스님통신, 파르스통신(FNA)은 미국 측이 '불합리하고 과도한 요구'를 제시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란 측은 국가 이익 수호의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키스탄 측의 제안으로 양측은 12일 오전에 협상을 계속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국 측의 발표는 달랐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12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좋은 소식은 우리가 이란과 21시간 동안 (협상)하며 실질적인 논의를 수차례 진행한 것"이라면서 "나쁜 소식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보다 이란에게 더 나쁜 소식"이라며 우리는 합의 타결 없이 미국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