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신화통신)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인프라를 파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박에 대해 유엔(UN) 주재 대표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을 끝없는 전쟁으로 몰아넣으려 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이란 대표단은 유엔이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협박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발언은 이란 국민에 대한 직접적이고 공개적인 도발이자 전쟁 범죄를 저지르려는 의도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는다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4월 7일은 이란의 '발전소의 날'이자 '다리의 날'이 될 것"이라며 이란 발전소와 교량에 대한 맹렬한 폭격을 시사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역시 5일 SNS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경솔한 행보가 미국을 지옥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모든 가정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명령을 고집스럽게 따르면서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의 화마에 휩싸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칼리바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범죄를 통해 어떠한 이득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국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이 위험한 게임을 끝내는 것만이 유일하고 진정한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SNS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영원히 과거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IRGC 해군 사령부가 선언했다며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