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창=신화통신) 장시(江西)성이 스포츠 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달 장시성 주장(九江)시 우닝(武寧)현에서 열린 '2026년 산수이(山水) 우닝 국제 테니스 오픈 챔피언십'에는 미국·영국·독일 등 10여 개 국가(지역)에서 온 청소년 선수 약 500명과 함께 1만 명가량의 관중이 모였다. 이들은 경기 관람도 하고 휴가도 함께 즐겼다. 우닝현이 스포츠 행사를 통한 현(縣) 지역 발전 사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전국 테니스 시범현으로 지정된 우닝현은 지난해 10개의 국제급 대회와 16개의 국가급 대회를 개최했다. 대회 참가자 수는 8천 명(연인원, 이하 동일) 이상에 달했다.
테니스 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닝현은 매년 최소 500만 위안(약 10억9천500만원)의 특별 자금을 관련 부대시설 개선에 투입해 왔다. 현재까지 현 전체 도농 지역에 구축된 테니스 코트는 200개가 넘는다. 인구 1만 명당 평균 7개의 테니스 코트를 이용하는 셈이다.
현재 우닝현에서는 1만4천 명이 넘는 초·중·고교생이 테니스 훈련을 받고 있으며, 그중 200명 이상은 프로의 길을 걷고 있다. 테니스센터 수강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획득한 우승 메달만 해도 165개에 달한다.
리우(李武) 우닝현 테니스사업발전센터 부센터장은 학교, 지역사회, 기관, 마을, 기업에서 테니스 보급 활동을 전개해 왔다면서 "현재 주민 10명 중 테니스를 접해본 주민은 1명 정도"라고 부연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중국의 테니스 인구는 약 2천519만 명으로 2021년 대비 28% 증가했다.
완비된 코트 시설, 활기찬 테니스 문화,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매료돼 우닝현을 찾은 방문객과 이에 따른 수입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난창에서 차로 2시간밖에 안 걸려요. 아들이 경기를 더 자주 보러 오면서 스포츠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는 걸 보면 부모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장시성 난창(南昌)시에서 온 왕위안정(王遠征)은 가족들과 함께 테니스 경기를 관람하고 캠핑을 즐기기 위해 종종 우닝현에 온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닝현을 방문한 관광객은 총 25만 명으로 이들이 창출한 스포츠 관광 소비액은 2억 위안(438억원)에 달했다.
우닝현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는 양진(楊近)은 테니스가 인기를 얻으면서 주말마다 만실 행렬을 이루고 있다면서 비수기에도 월 매출은 약 2만 위안(438만원) 정도로 안정적이라고 전했다. 코트 매니저이기도 한 양 씨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기본 레슨과 라켓 대여 등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테니스를 처음 접한 관광객들도 자연 속에서 라켓을 휘두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리 부센터장은 공공 스포츠센터와 새로운 호텔을 만들고 해외의 유명 코치를 초빙해 현지 주민과 외지 테니스 애호가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