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혼자서도 회사 된다"...中, AI 시대 '1인 기업' 열풍-Xinhua

[투데이 포커스] "혼자서도 회사 된다"...中, AI 시대 '1인 기업' 열풍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6-03-26 09:24:15

난징(南京) 치판스(棋盤石)스마트테크회사를 창업한 왕레이(王磊)가 지난 11일 난징 소프트웨어밸리에 위치한 OPC 커뮤니티에서 연구개발(R&D)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청두=신화통신) 인공지능(AI) 발전에 힘입어 등장한 새로운 창업 형태인 '1인 기업(OPC, One Person Company)'이 중국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창업 방식과 달리 OPC는 한 명이 AI 툴과 일부 보조 인력, 외주 협력을 활용해 제품 설계부터 연구개발, 마케팅, 운영까지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이 곧 하나의 회사'인 셈이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OPC가 중국 각지에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중국 OPC 발전 트렌드 보고서(2025~2030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내 1인 회사 수가 1천600만 개를 돌파했다. 지난해 상반기 신규 등록 OPC 수는 286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올해 2월 'AI+디지털 문화창의' 분야에 특화된 OPC 커뮤니티가 청두(成都)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공식 출범했다. '톈푸(天府) 소프트웨어π큐브·OPC 커뮤니티'를 발표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운영사인 톈푸 소프트웨어파크회사에 350건이 넘는 프로젝트 신청이 접수됐다.

마웨이웨이(馬煒瑋) 톈푸 소프트웨어파크회사 부사장은 "예상 밖의 뜨거운 신청자 수"라며 "기존 인큐베이터 경험상 1년치 신청량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마 부사장은 OPC의 표면적 의미는 '1인 기업'이지만 그 본질은 '멀티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AI 툴을 활용하면 혼자서도 기존에 5~10명 규모의 팀이 협업해야 했던 창작 작업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셴무(銜木)영화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의 직원은 단 4명이다. 창업자 쩡추윈톈(曾秋雲天)과 동료들은 현재 AI 툴을 활용해 '진화기계체(進化機械體)'라는 40부작 애니메이션 제작에 한창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이런 작품을 만들려면 최소 수개월 이상이 걸렸다. 3D 제작이나 실제 촬영에 드는 높은 비용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AI 툴을 활용해 품질이 뛰어난 3분짜리 샘플 영상을 만드는 데 사흘이면 충분하다. 쩡추윈은 "AI가 사람의 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사람의 역량을 한층 끌어올려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두 피두(郫都)구에서는 신위둥(馨禹東) 농촌진흥산업기지 OPC 생태 커뮤니티가 출범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지의 우수한 생태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토대로 AI 기술을 통해 농촌 진흥과 개인 창업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11일 난징 소프트웨어밸리에 위치한 OPC 커뮤니티에서 제품을 연구개발 중인 장쑤(江蘇) 샤오웨이(小微)디지털테크회사 창업자 쭤푸빈(左賦斌). (사진/신화통산)

이처럼 '1인 기업'이 시장의 혁신 활력을 이끌고 신질 생산력을 육성하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국 각지에선 OPC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광둥(廣東)성은 '광둥성 인공지능 OPC 혁신 발전 행동 방안(2026~2028년)'을 발표하고 18개의 구체적 조치를 통해 생산요소 공급, 공간 플랫폼, 금융 지원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지원책을 마련했다.

상하이시는 푸둥(浦東) 장장(張江) AI 혁신타운, 쉬후이(徐匯) 베이양(北楊) AI 혁신타운 등 OPC 전용 플랫폼을 조성해 임대료 감면과 공유 오피스 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후베이(湖北)성 역시 데이터 공급, 시나리오 개방, 컴퓨팅 파워 지원, 생태계 편입 등 분야에서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내놓아 1인 기업의 빠른 성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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